피서지에서 만난 축제… 해변·강변·계곡이 ‘들썩’
2011년 07월 21일(목) 00:00 가가
새하얀 모래 시원한 바닷빛깔, 신안 우전해변
청정해역 석양 노을 풍경은 목포 외달도의 백미
고려청자 도요지에서의 시간여행, 강진 청자축제
뗏목도 타고 맨손으로 물고기도 잡고… 장흥 물축제
청정해역 석양 노을 풍경은 목포 외달도의 백미
고려청자 도요지에서의 시간여행, 강진 청자축제
뗏목도 타고 맨손으로 물고기도 잡고… 장흥 물축제
달디단 수박과 시원한 바다가 생각나는 계절 여름이다.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연일 계속 되는 무더위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든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전남 곳곳 숨은 피서지들이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전남 지자체들이 여름 휴가철 남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특색있는 축제들을 준비해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피서를 하면서 축제도 즐길 수 있는 휴양지를 소개한다. 출발!
◇신안=신안은 ‘1004의 섬’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섬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중도는 최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안에 갔다면 증도 우전해변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4km에 이르는 우전해변은 신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새하얀 모래와 시원한 바다빛깔로 인해 마치 남태평양 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또 짚 파라솔과 선베드, 야자수 등도 이국적인 풍치를 더한다. 피서지로는 안성맞춤이다.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신안 천일염을 주제로 한 하의도 소금 전시관과 증도 소금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신안을 찾는 또 다른 재미다. 홍도, 비금도, 흑산도를 가족과 함께 찾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다. 여름철 잡히는 참민어와 짱뚱어도 신안에서 먹을 수 있는 별미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신안 증도 우전해수욕장에서 ‘2011 신안섬갯벌축제’가 열린다. ‘슬로시티 증도만의 갯살림 이야기’를 슬로건으로 갯벌체험, 염전체험, 개매 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갯벌씨름, 갯벌 닭싸움 등 다양한 놀이가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목포=푸른 바다와 금빛 백사장이 생각난다면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외달도로 향해보자.
‘사랑의 섬’이라고 풀리는 외달도는 해변의 전경이 아름답다. 특히 백사장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의 맑은 바닷물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이 어우러져 평화스러움을 한결 더해준다. 특히 석양 노을 풍경은 외달도의 백미다. 외달도는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해양수산부로부터는 100대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외달도로 향하기 전 북항∼유달산∼원도심∼삼학도∼갓바위∼평화광장에 이르는 해양문화관광특구를 둘러보는 것도 목포의 즐거움이다. 해안을 따라 걸어도 보고 관광특구에 마련된 다양한 문화시설들도 즐길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는 목포 평화광장과 삼학도 일원에서 ‘목포해양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축제의 백미인 해상카니발, 바다분수 불꽃 쇼는 축제 첫날인 29일과 30일에 펼쳐진다. 수상 퍼포먼스와 바다분수, 불꽃, 레이저 등이 관광객들의 무더위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강진=강진의 고려청자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계곡으로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은 강진 성전면 월남리에 있는 금릉 경포대 계곡이다. 강릉의 경포대와 이름은 같지만 이곳은 바다가 아니라 첩첩산중의 계곡이다.
월출산 천황봉과 구정봉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비경의 골짜기는 길이 2km에 이르며, 크고 작은 바위들 사이를 맑은 물이 굽이치며 곡류와 폭포수를 빚어내고 있는 선경 지대로 계곡물이 차다.
아열대나무들이 온통 숲을 이루고 있는 약산의 가사리 해수욕장도 가볼 만하다. 하늘 꼭대기에 닿을 듯한 후박나무들이 거대한 터널을 만들어 그늘이 만들어 피서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는 제39회 강진청자축제가 ‘흙·불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강진 대구면 고려청자도요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기획·전시·공연·체험행사 등 5개 분야 101개 단위 프로그램을 준비, 관광객들에게 시간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문 입구의 물 터널과 음악 분수대, 2000여 개의 청아한 청자 풍경으로 조성한 소리터널이 무더위를 식혀주기에 위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장흥=장흥에 가면 천관산은 꼭 둘러봐야 한다. 그중에서도 여름이라면 장천재 계곡을 빼놓을 수 없다. 무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백사장보다 시원한 나무그늘과 계곡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이 딱 맞다. 기암괴석을 감고 도는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울창한 숲 사이로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생각만 해도 서늘해진다.
장흥 유치면에서 6km 떨어진 봉덕계곡도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에서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보림분교가 하계 야영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야영하기에도 편리하며,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장흥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교문화유적과 함께 어우러진 봉덕계곡은 한 번쯤 권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것도 좋지만 연인과 함께 시원한 물축제에서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정남진 물축제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7일간 장흥 탐진강에서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29일에는 개막식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물 합수식’이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연출로 관광객들에게 한여름밤의 꿈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경인기자 k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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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신안은 ‘1004의 섬’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섬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중도는 최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안에 갔다면 증도 우전해변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4km에 이르는 우전해변은 신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새하얀 모래와 시원한 바다빛깔로 인해 마치 남태평양 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또 짚 파라솔과 선베드, 야자수 등도 이국적인 풍치를 더한다. 피서지로는 안성맞춤이다.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신안 천일염을 주제로 한 하의도 소금 전시관과 증도 소금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신안을 찾는 또 다른 재미다. 홍도, 비금도, 흑산도를 가족과 함께 찾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다. 여름철 잡히는 참민어와 짱뚱어도 신안에서 먹을 수 있는 별미다.
‘사랑의 섬’이라고 풀리는 외달도는 해변의 전경이 아름답다. 특히 백사장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의 맑은 바닷물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이 어우러져 평화스러움을 한결 더해준다. 특히 석양 노을 풍경은 외달도의 백미다. 외달도는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해양수산부로부터는 100대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외달도로 향하기 전 북항∼유달산∼원도심∼삼학도∼갓바위∼평화광장에 이르는 해양문화관광특구를 둘러보는 것도 목포의 즐거움이다. 해안을 따라 걸어도 보고 관광특구에 마련된 다양한 문화시설들도 즐길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는 목포 평화광장과 삼학도 일원에서 ‘목포해양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축제의 백미인 해상카니발, 바다분수 불꽃 쇼는 축제 첫날인 29일과 30일에 펼쳐진다. 수상 퍼포먼스와 바다분수, 불꽃, 레이저 등이 관광객들의 무더위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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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강진의 고려청자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계곡으로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은 강진 성전면 월남리에 있는 금릉 경포대 계곡이다. 강릉의 경포대와 이름은 같지만 이곳은 바다가 아니라 첩첩산중의 계곡이다.
월출산 천황봉과 구정봉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비경의 골짜기는 길이 2km에 이르며, 크고 작은 바위들 사이를 맑은 물이 굽이치며 곡류와 폭포수를 빚어내고 있는 선경 지대로 계곡물이 차다.
아열대나무들이 온통 숲을 이루고 있는 약산의 가사리 해수욕장도 가볼 만하다. 하늘 꼭대기에 닿을 듯한 후박나무들이 거대한 터널을 만들어 그늘이 만들어 피서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는 제39회 강진청자축제가 ‘흙·불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강진 대구면 고려청자도요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기획·전시·공연·체험행사 등 5개 분야 101개 단위 프로그램을 준비, 관광객들에게 시간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문 입구의 물 터널과 음악 분수대, 2000여 개의 청아한 청자 풍경으로 조성한 소리터널이 무더위를 식혀주기에 위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장흥=장흥에 가면 천관산은 꼭 둘러봐야 한다. 그중에서도 여름이라면 장천재 계곡을 빼놓을 수 없다. 무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백사장보다 시원한 나무그늘과 계곡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이 딱 맞다. 기암괴석을 감고 도는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울창한 숲 사이로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생각만 해도 서늘해진다.
장흥 유치면에서 6km 떨어진 봉덕계곡도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에서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보림분교가 하계 야영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야영하기에도 편리하며,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장흥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교문화유적과 함께 어우러진 봉덕계곡은 한 번쯤 권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것도 좋지만 연인과 함께 시원한 물축제에서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정남진 물축제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7일간 장흥 탐진강에서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29일에는 개막식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물 합수식’이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연출로 관광객들에게 한여름밤의 꿈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경인기자 kk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