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올 하반기에 추진할 행복마을로 신안군 임자면 진리마을 등 12개 마을을 선정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문가들로 구성된 행복마을 선정위원회에서 마을 여건과 사업계획서, 주민참여도 및 추진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주민주도형 행복마을 12곳을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은 ▲신안군 임자면 진리마을 ▲담양군 월산면 달뫼마을 ▲진도군 조도면 돌목마을 ▲장흥군 장동면 산동마을 ▲보성군 보성읍 삼산마을 ▲해남군 계곡면 태인마을 ▲담양군 봉산면 방축마을 ▲무안군 삼향면 맥포마을 ▲해남군 산이면 대진마을 ▲영광군 묘량면 효동마을 ▲영광군 영광읍 월평마을 ▲영광군 군남면 육창마을 등이다.

선정된 행복마을은 마을 정비계획과 한옥 신축 설계도서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전남도 한옥위원회에서 심사해 최종 확정하게 되며 8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도는 이들 마을에 한옥 1동당 4000만원 안팎의 보조금과 3000만원의 융자금을 지원하며 마을에는 공공기반시설 사업비로 3억원을 지원한다.

도에서는 지금까지 행복마을 79곳을 지정한 뒤 1083개동의 한옥을 짓기로 확정하고, 현재까지 607개동을 완공했고 476개동이 공사중이거나 준비중이다.

이런 가운데 외지인 426명이 행복마을로 전입해 오는 성과를 거둬 고령화된 농어촌마을이 모처럼 젊은이들의 활기로 넘쳐나고 있으며, 외지인들의 전입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박만호 전남도 행정지원국장은 “우수한 한옥의 보급확산을 위해 평형별, 유형별로 설계도서를 작성해 보급할 계획”이라며 “건축비 절감과 함께 다양한 맞춤형 한옥이 도내 곳곳에 건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필수기자 bun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