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긴 백사장을 보유한 신안 임자해변 승마장에서 ‘말 마라톤 대회’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국민생활체육 전국 승마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말 200여 마리와 생활체육 승마동호인 등 1000여 명이 참가한다.

주요 종목은 장애물 경기(90, 100cm)와 말 마라톤인 지구력 경기(10, 20, 40km) 등이다.

식전행사로 임자 유소년 승마단의 마술 공연을 비롯해 말과 승마 대회를 소재로 한 ‘애마사진 콘테스트’도 열린다. 임자해변은 길이 12km, 너비 400m로 전국에서 가장 긴 백사장을 보유, 해변 승마의 적지로 꼽힌다.

지난 2007년 대광해수욕장 모래 해변을 국제 해변 승마장으로 개장한 이래 전국 각지에서 승마동호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4회째인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를 비롯해 승마 크로스컨트리대회, 비키니 승마, 말 수영 등 해변 승마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승마문화를 창출하며 ‘해변승마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전남도 양복완 관광문화국장은 “세계 최고의 해변 승마 명소인 임자도에 연중 승마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승마문화를 창출해 승마관광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승마를 국민레저 스포츠로 육성해나가기 위해 해변 말(馬)축제, 유소년 승마대회, 무료 승마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