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도초도에 이국적인 수국(水菊)을 주제로 한 공원과 도보길이 조성된다.

4일 신안군에 따르면 도초도 일원에 산수국, 나무수국, 제주수국 등 60여 종 10만여 그루를 심어 ‘천사 수국길’(화도 선착장∼시목 간 11km), 수국 하이킹 길(자전거 도로)와 5만㎡ 규모의 ‘수국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초도는 천혜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시목해수욕장,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등이 있으며 흑산, 홍도 관광의 중간 기착지다.

신안군 관계자는 “수국 식재사업이 끝나고 형형색색의 수국꽃이 만개하는 7∼8월에 ‘수국축제’를 열어 관광객을 불러 모을 계획”이라며 “봄 튤립, 여름 수국, 가을 국화, 겨울 동백 등 ‘사계절 꽃 피는 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국은 차를 끓여 먹거나 신낭풍, 말라리아 등을 치료하는 약초로도 쓰이고 토양의 산도나 기후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 해 일명 ‘칠변화’라고도 부른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