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설원의 질주를 기다리던 이들에게는 추위도 반갑기만 하다. 성급하게 찾아온 추위에 올 시즌 겨울 스포츠 시즌의 시작은 예년에 비해 빨라졌다. 지난달 말 보광휘닉스파크, 현대성우리조트가 이미 문을 열었고, 앞선 주말 많은 스키장이 개장에 나서 손님 맞이를 시작했다. 풍성한 이벤트와 혜택이 스키어와 스노보더 들을 기다리고 있다.

◇ 무주리조트=26일 겨울스포츠인들의 메카 무주리조트에 은빛 낭만이 시작된다. 곤돌라를 타고 가며 덕유산의 아름다운 눈꽃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국내 최장 길이(6.1㎞)의 실크로드 슬로프에서 설원의 질주를 만끽할 수 있다. 새벽 2시까지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백야스키’도 운영된다. 야외 노천탕에서 덕유산의 설경을 보며 노천욕도 즐길 수 있다. www.mujuresort.com (063-322-9000)

◇ 보광 휘닉스 파크=지난달 28일 가장 먼저 문을 연 보광휘닉스파크는 최대 36도 경사도의 난코스 디지 슬로프로 스키 마니아들을 유혹한다.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는 광폭 슬로프도 있어 상급자는 물론 초급자와 스노보더 모두 이용하기 편하다. 이번 시즌 롱주간권(오전8시30분∼오후5시30분)을 새로 선보였다. 야간·심야·백야를 통합한 ‘야심백 리프트권’도 인기다. 다음달 19일에는 ‘월드 스노보드 데이’가 열린다. www.pp.co.kr (1588-2828 )

◇ 용평 리조트=각종 국제 대회를 개최한 바 있는 용평은 지난 12일 오픈했다. 12월 초부터 이용가능한 레인보우 코스에는 국내 최초로 컨베이어벨트가 설치돼 스키어들의 편의를 더하게 된다.

용평리조트 또한 워터파크를 운영, 스키와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www.yongpyong.co.kr (1588-0009)

◇ 비발디 파크=지난 18일 발라드(480m·초급자용) 슬로프를 열며 올 시즌을 열었다. 클래식, 레게 슬로프 폭을 확장해 안전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즌권, 리프트권 등을 경품으로 내건 홈페이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스노보드 파크를 업그레이드한 ‘펀파크’도 오픈했다. 실내 파도풀과 유수풀 스파시설 등을 즐길 수 있는 오션월드도 운영된다. www.vivaldipark.com (1588-4888)

◇ 하이원=최고의 설질과 슬로프로 겨울을 대표하는 명품 스키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시즌 팬 제설기를 30% 이상 증설해 최고의 ‘눈 관리’를 준비했다. 38번 국도의 전 구간 개통으로 접근성도 좋아졌고 편의시절도 대폭 확충됐다. 노천탕이 1곳에서 4곳으로 늘어났고 놀이방·당구장·탁구장 등이 들어선 복합놀이시설 멀티플러스관도 추가됐다. www.high1.com (1588-7789)

◇ 오크밸리=무난한 슬로프로 가족단위 스키어에게 적합하다. 정상 휴게소를 재건축해 야외 테라스에서 슬로프의 경관을 내다 볼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쇼와 스키 활강쇼 등 풍성한 개장 이벤트가 마련됐다. 오픈 당일 리프트가 무료, 렌탈은 회원 무료, 일반인은 1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이달까지 리프트 1만원, 렌탈 1만원에 이용 가능하며, 12월 중순까지 비수기 특별 정액 요금이 적용된다. www.oakvalley.co.kr (033-769-7777)

◇ 성우리조트=보드의 메카 현대성우리조트는 보더들을 위해 올 시즌 펀파크, X-파크, 슈퍼파이프, 모글코스를 새로 단장했다. 특히 X-파크에 뱅크, 힙, 점프코스 등을 추가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보드크로스 코스를 구성했다. 아울러 어린이 동반 내방객을 위해 스노모빌 체험도 진행한다. www.hdsungwoo.co.kr (033-340-3000)

◇ 오투리조트=25일 오픈하는 오투리조트는 한 장의 시즌권으로 누구나 사용 가능한 애니패스 시즌권을 선보인다.

함백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으뜸마루(1420m)에서 초급자를 포함한 모든 스키어들이 동시 출발이 가능하도록 슬로프가 설계돼 있는 것도 특색. 이용요금을 대부분 지난 시즌 요금으로 동결했으며, 리프트 요금은 지난해보다 가격을 내렸다. www.o2resort.com (033-580-7000)

◇ 엘리시안강촌=27일 오픈하는 엘리시안강촌은 백양리역이 바로 리조트와 연결돼 있어, 전철역 개찰구를 나와 리프트권을 구입하고 정상까지 20분 만에 오를 수 있다. 스키어들이 자신이 탈 수 있는 시간에 따라 2, 4, 6, 8시간 리프트권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고 야간 영업이 오전 5시까지 연장됐다. www.elysian.co.kr, (033-260-2000)

◇ 곤지암 리조트=내달 3일 스카디를 오픈하는 곤지암은 국내 최초로 ‘슬로프 정원제’를 도입한 곳으로 올 시즌에는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리프트 시간권 ‘타임패스’를 내놓는다. 원하는 시간에 따라 4시간권 6시간권 구입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앱도 준비됐다. www.konjiamresort.co.kr (031-8026-5000)

◇ 지산리조트=19일 오픈한 지산리조트는 보드 전용 슬로프가 마련돼 있고 보드 무료 강습이 진행돼 보더들이 즐겨 찾고 있다. 올빼미족을 위해 밤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야간심야권을 새로 도입했다. 또 개인과 청소년, 커플, 가족 시즌권과 단체 회원들을 위한 ‘4, 8인 단체 시즌권’ 등 다양한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다. www.jisanresort.co.kr (031-638-8460)

◇ 에덴밸리리조트=경남 양산 신불산 1200m고지에 위치한 에덴밸리는 다음달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에덴밸리리조트와 용평리조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스키어스 시즌권’이 눈길을 끈다. 객실 할인은 물론 리프트 할인, 장비대여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www.edenvalley.co.kr. (070-8611-2499)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