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길목에 떠나는 천문대 별자리 여행
2010년 11월 18일(목) 00:00 가가
별천지 돔 열리자 추억이 쏟아지네
춘향의 아름다움과 정절을 의미하는 처녀자리의 스피카와 몽룡별인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나란히 밤하늘의 별이 되어 재회하는 남원 항공우주천문대. 겨울의 문턱에서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감상하며 어린시절 꿈꿨던 동심의 세계로 추억여행을 떠나보자. 〈남원 항공우주천문대 제공〉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윤동주·별 헤는 밤 중)
저물어가는 한 해 겨울의 문턱에서 ‘별이 빛나는 밤하늘’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은 싸늘한 날씨로 대기가 안정돼, 맑은 밤하늘 사이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계절이다. 최근 시·군이 운영하는 천문대가 부쩍 늘면서 가까운 곳에서도 별을 볼 기회가 많아졌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가까운 천문대를 찾아 ‘페가수스’, ‘안드로메다’, ‘카시오페이아’, ‘페르세우스’ 등 겨울에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별자리를 바라보며 깊어가는 밤 추억을 쌓아보자.
◇ 곡성 섬진강천문대=돔이 열리는 순간, 밤하늘에는 은하수가 펼쳐지고 섬진강 위로 떨어질 듯 쏟아지는 별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어린시절 밤하늘을 보며 꿈꿨던 동심의 세계가 다시금 펼쳐진다. 섬진강 천문대에서 꿈과 미래로의 여행을 떠난다.
17번 국도의 강변길을 따라 섬진강을 거슬러 오르다 가정역에 다다르면 건너편에 섬진강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다. 2007년 9월 19일 개관한 섬진강천문대는 부지 2283㎡, 건물 360㎡(2층)의 규모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우리나라 순수 과학기술로 제작한 600mm 리치크레티앙 반사망원경이 설치된 주관측실을 비롯, 정밀도를 자랑하는 다양한 망원경들이 설치돼 있는 보조관측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계절별 다양한 천문과학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600mm 천체망원경을 통해 바다 괴물 티아마트로부터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한 페르세우스 별자리의 화려함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당당함마저 느껴진다. 토성을 둘러싸고 있는 화려한 색깔의 고리를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개관하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문의 061-363-8538)
◇ 장흥 정남진천문과학관=푸른바다와 하늘의 별을 보는 즐거움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 며느리 바위의 애닮은 전설이 깃든 억불산 봉우리에서 수십만 광년 먼 별빛을 받으며 우주와 교감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도착하는 정남진. 정남진에서 차량으로 30분을 달리다 보면 억불산 자락에 위치한 전남 최초(2006년 7월 7일)의 천문과학관인 장흥 정남진천문과학관에 도착하게 된다.
7m의 원형돔으로 된 주관측실에는 600mm망원경이 설치되어 있고 슬라이딩 돔의 보조관측실에는 6대의 반사망원경과 굴절망원경이 있어 낮에는 태양의 표면을, 밤에는 행성, 은하, 성운, 성단 등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도시 인근의 천문대와는 달리 정남진의 어두운 밤하늘 속에서 눈으로는 보기 힘든 성운, 은하, 행성 등을 볼 수 있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매월 네째주 토요일 밤에는 ‘夜! 한밤 star와의 데이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연인, 부부, 가족들이 별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개관하며 휴일 다음날에는 휴관한다.(문의 061-860-0651)
◇ 남원항공우주천문대=‘춘향별’, ‘몽룡별’을 찾아보자. 춘향의 아름다움과 정절을 기리기 위한 처녀자리의 으뜸 별인 스피카와 몽룡별인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나란히 밤하늘의 별이 되어 재회하는 곳.
2009년 10월 9일에 개관한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부지 6532㎡, 건물 1494㎡의 규모를 자랑한다.
360도 회전하는 7m원형돔, 600mm 카세그레인식 반사망원경과 152mm APO 굴절망원경 너머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안드로메다성운이 펼쳐진다.
365mm 슈미트 반사굴절망원경, 280mm 슈미트 반사굴절망원경 등을 갖추고 있는 보조관측실에서는 다양한 망원경으로 태양, 야간 별자리, 행성, 성운, 성단, 은하 등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서는 10m돔스크린에 펼쳐지는 4D천체영상을 통해 생생한 우주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오후부터 개관하는 다른 천문대와는 달리 오전 10시부터 개관해 낮에도 망원경 너머로 태양을 볼 수 있다. 가상항공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항공체험실과 전시실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관하며 휴일 다음날에는 휴관한다. (문의 063-620-6900)
/김경인기자 kki@kwangju.co.kr
저물어가는 한 해 겨울의 문턱에서 ‘별이 빛나는 밤하늘’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은 싸늘한 날씨로 대기가 안정돼, 맑은 밤하늘 사이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계절이다. 최근 시·군이 운영하는 천문대가 부쩍 늘면서 가까운 곳에서도 별을 볼 기회가 많아졌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가까운 천문대를 찾아 ‘페가수스’, ‘안드로메다’, ‘카시오페이아’, ‘페르세우스’ 등 겨울에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별자리를 바라보며 깊어가는 밤 추억을 쌓아보자.
17번 국도의 강변길을 따라 섬진강을 거슬러 오르다 가정역에 다다르면 건너편에 섬진강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다. 2007년 9월 19일 개관한 섬진강천문대는 부지 2283㎡, 건물 360㎡(2층)의 규모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우리나라 순수 과학기술로 제작한 600mm 리치크레티앙 반사망원경이 설치된 주관측실을 비롯, 정밀도를 자랑하는 다양한 망원경들이 설치돼 있는 보조관측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계절별 다양한 천문과학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 장흥 정남진천문과학관=푸른바다와 하늘의 별을 보는 즐거움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 며느리 바위의 애닮은 전설이 깃든 억불산 봉우리에서 수십만 광년 먼 별빛을 받으며 우주와 교감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도착하는 정남진. 정남진에서 차량으로 30분을 달리다 보면 억불산 자락에 위치한 전남 최초(2006년 7월 7일)의 천문과학관인 장흥 정남진천문과학관에 도착하게 된다.
7m의 원형돔으로 된 주관측실에는 600mm망원경이 설치되어 있고 슬라이딩 돔의 보조관측실에는 6대의 반사망원경과 굴절망원경이 있어 낮에는 태양의 표면을, 밤에는 행성, 은하, 성운, 성단 등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도시 인근의 천문대와는 달리 정남진의 어두운 밤하늘 속에서 눈으로는 보기 힘든 성운, 은하, 행성 등을 볼 수 있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매월 네째주 토요일 밤에는 ‘夜! 한밤 star와의 데이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연인, 부부, 가족들이 별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개관하며 휴일 다음날에는 휴관한다.(문의 061-860-0651)
◇ 남원항공우주천문대=‘춘향별’, ‘몽룡별’을 찾아보자. 춘향의 아름다움과 정절을 기리기 위한 처녀자리의 으뜸 별인 스피카와 몽룡별인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나란히 밤하늘의 별이 되어 재회하는 곳.
2009년 10월 9일에 개관한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부지 6532㎡, 건물 1494㎡의 규모를 자랑한다.
360도 회전하는 7m원형돔, 600mm 카세그레인식 반사망원경과 152mm APO 굴절망원경 너머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안드로메다성운이 펼쳐진다.
365mm 슈미트 반사굴절망원경, 280mm 슈미트 반사굴절망원경 등을 갖추고 있는 보조관측실에서는 다양한 망원경으로 태양, 야간 별자리, 행성, 성운, 성단, 은하 등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서는 10m돔스크린에 펼쳐지는 4D천체영상을 통해 생생한 우주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오후부터 개관하는 다른 천문대와는 달리 오전 10시부터 개관해 낮에도 망원경 너머로 태양을 볼 수 있다. 가상항공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항공체험실과 전시실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관하며 휴일 다음날에는 휴관한다. (문의 063-620-6900)
 |
| 장흥 정남진 전문과학관 |
/김경인기자 kk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