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이 여름철 대표 레포츠인 래프팅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래프팅은 계곡이나 강의 급류에서 고무로 만든 보트를 타고 모험과 스릴을 즐기며 팀원·가족간에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레포츠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섬진강을 낀 곡성과 구례지역 7개 업체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중 이용객도 2007년 5만명, 2008년 6만명, 2009년 7만명 등 매년 증가하면서 연간 30∼40억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남지역 래프팅은 곡성은 오곡면 가정역 맞은편 청소년수련장부터 압록까지 5㎞구간에서, 구례는 간전면 간전교(섬진강 어류생태관)에서 피아골 입구까지 6㎞ 구간에서 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자연풍광이 빼어난데다 수량이 풍부하고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급류와 여울도 적절하게 어우러져 강원도 동강 못지않은 래프팅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구례군은 래프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진흥기금 3억원과 군비 3억원 등 총 6억원을 들여 피아골 입구와 간전·광양 경계지점 등 2개소에 래프팅 승·하선장을 오는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전남도역시 지난 2008년부터 전국단위 래프팅대회를 구례 섬진강에서 개최, 래프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1일 오후 1시 30∼5시에 열리는 올해 대회는 섬진강 간전교밑 둔치에서 출발해 피아골 입구 외곡검문소까지 6㎞구간에서 래프팅과 카약 2종목으로 진행된다. 래프팅 부문에 600명, 카약부문에 200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래프팅은 일반부와 마스터즈부로 나뉘어 일반부에서는 초보자들도 쉽게 래프팅을 접할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동부취재본부=김계중·이진택기자 k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