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가 끝나는 2014년이면 구례는 3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서기동 구례군수는 “인구를 현재 2만7000명에서 3만명으로 늘리고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이 찾는 관광구례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민선 5기 포부를 밝혔다.

구례군은 한때 인구가 7만명에 가까웠으나 지난 2005년 이후 3만명선이 무너진 상태로 일자리와 교육문제, 지역경제가 쇠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 군수는 내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인 용방 농공단지 조성사업과 온천랜드 개장·골프장 조성 등으로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조성중인 ‘화가마을’ 같은 문인촌과 5개 지구의 전원마을들을 조성, 도시민을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우수학생의 공무원 특채와 무상급식·외국어교육 지원·대학생 등록금 저리융자 등 다양한 교육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 군수는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지리산온천 골프장 조성사업의 조기 착공과 아울러 지리산 온천랜드에 대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리모델링 사업 등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89년부터 장기적으로 추진해온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은 민선 5기 경제분야 핵심사업으로 분류, 반드시 성공시킬 계획이다.

지리산온천에서 노고단까지 4.5㎞ 길이의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환경부에 국립공원계획변경 신청서와 환경영향 평가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또 올해 야생화 특구로 지정받은 구례군은 318억원을 들여 오는 2013년 완공 목표로 전국 최대의 ‘지리산생태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전국제일의 관광과 휴양의 고장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민선 5기 주요 시책으로 ▲잘사는 농촌육성 ▲마음이 따뜻한 복지 ▲군민이 활짝 웃는 문화·예술 및 레저스포츠 정책 등이 마련됐다.

복지, 문화·예술 및 레저스포츠 정책 역시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생명체험학교 등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개발, 2012년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 스포츠클럽 운영 등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활동 강화, 축구와 태권도 등 전국적인 전지훈련팀 유치 등을 담고 있다.

서 군수는 섬진강과 지리산에 수상레포츠 시설을 확충하고 지리산에 ‘자전거 둘레길’ 개발 등도 구상중이다.

이밖에 교육시책으로 인재육성기금 60억원 조성을 비롯해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방과 후 학교 및 외국어 교육 지원·친환경 농산물 무상급식 확대 등이 있다.

서 군수는 “주민들은 군수가 재당선돼 행정의 안정속에 현안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민 화합과 단결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고 강조했다.

/동부취재본부=이진택기자 lk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