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지리산 일원에 자생하는 야생차가 고품질 신품종 차 개발을 위한 육종재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구례군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 야생차 연구팀은 최근 4개월간 전남·북 및 경남의 38곳 야생차 자생지를 대상으로 카테킨과 탄닌 등 유용물질 성분분석 및 분포특성, 역사적 가치 등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였다.

조사결과 38곳 자생지 야생차의 평균 카테킨 및 탄닌 함량은 각각 8.40%·7.0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산면 황전리(화엄사) ▲광의면 방광리(천은사) ▲토지면 내동리(왕시루봉) 일대 등 구례지역 3곳의 자생지 야생차의 경우 이들 유용물질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카테킨의 경우 10.6%·10.34%·10.55%로 각각 나타났으며, 탄닌 함량도 천은사 8.28%·왕시리봉 8.22% 등으로 다른 지역보다 모두 높았다.

/동부취재본부=이진택기자 lk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