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무안군의 현안은 무안 기업도시(한·중 국제 산업단지) 건설과 무안 국제공항 활성화이다. 6·2 지방선거에서 서삼석 군수가 3선에 성공하면서 무안 기업도시 건설 등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 군수는 민선 5기 역점사업으로 ▲기업도시 건설 ▲남악신도시 활성화 ▲무안시 승격 ▲무안 국제공항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무안읍·청계면·현경면 일원 17.7㎢에 조성되는 한· 중 국제 산업단지는 오는 2014년까지 1조7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무안 기업도시는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발전하는 중국과 함께 건설하는 경제협력 단지이자 산업과 물류를 기반으로 주거·문화가 함께 조성되는 자족형 복합도시이다.

남악 신도시는 전남도청 이전 5년 만에 서남권의 최고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은 2011년 완공목표로 ▲상·하수도시설 ▲폐기물처리시설 ▲전기·통신·가스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 아파트 상가와 입주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못하도록 최대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11월 개항한 무안 국제공항은 서남권 항공물류와 관광산업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이용객이 줄고 있다.

개항이후 지난해 말까지 ▲국제선 15만3340명(1587편) ▲국내선 4만9613명(1510편) 등 20만3000 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미주노선과 유럽노선 확보를 위해 2800m 길이의 활주로를 3200m로 연장할 필요가 있다. 군은 2007년부터 국비 50억 원을 확보해 부지를 매입하고 지장물 보상까지 마친 상태다.

군은 무엇보다도 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포화상태인 인천 국제공항의 일본이나 동남아노선 기착지를 무안으로 옮겨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광주공항의 국내선 기능이전 문제역시 전남도와 광주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상생방안을 찾아야 한다.

무안시 승격문제도 빠뜨릴 수 없는 지역현안이다.

무안군은 지난해 정치권과 중앙정부에서 주도한 행정체계 개편과 맞물려 무안시 승격 활동이 다소 주춤했다. 올해부터는 무안시 승격추진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군민 공감대 확산은 물론 중앙부처와 전남도·국회를 방문, 시 승격 타당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필요하면 해당 상임위원회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는 등 시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산적한 무안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 군수와 현역 국회의원간 소원한 관계를 풀어 무안발전에 한 목소리를 내길 군민들은 바라고 있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