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의 민선 5기 현안 과제는 ▲정남진 로하스(LOHAS) 타운▲‘2010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 개최 ▲정남진 치유의 숲 ▲탐진강 종합정비 계획 수립 등을 통해 ‘전남 중남부권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것이다.

민선 5기 군정을 이끌어가는 이명흠 장흥군수로서는 이들 현안에 자립도가 10%도 채 되지 않은 열악한 상태에서 1000억원 이상의 재원 마련에 깊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중앙·전남도 등과의 관련협의를 통한 복잡한 절차도 순탄치 않다.

이 가운데 이 군수가 가장 역점을 둔 부문은 도시지역 은퇴자나 귀농귀촌자 등을 대상으로 3세대(유소년·청장년·노년층)가 공존하는 맞춤형 친환경 생태휴양도시인 일명 ‘로하스 타운’ 이다.

로하스 타운은 2500여세대 입주 계획으로 안양면 기산·비동리 일원 233만㎡ 부지에 오는 2014년까지 단계별로 추진된다.

그동안 기대반 우려반 논란이 야기 됐던 로하스 타운 조성은 이명흠 군수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끝내고 개발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용역이 진행중이며 총 233만㎡ 가운데 146만㎡(63%)에 달하는 부지매입이 완료된 상태에서 지난 1월부터 시범지구 204세대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밋빛 청사진이 실현되기까지는 일부 문중의 토지매각 반대 등 아직도 걸림돌이 도사리고 있다. 또 총사업비 5137억원중 95%에 이르는 4800억원이 민자자본으로 투자되는 현실에 비춰 ‘투자 안정성 제고’와 ‘분양가 현실화’를 위해 전남도의 공공부문에 대한 재원투자를 끌여 들여야 하는데 박준영 도지사가 로하스 타운 투자에 아직까지 유보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게 장흥군의 고민이다.

상하수도 문제와 유치원·특성화 초등학교 설립에 있어 까다로운 법적 절차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군수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2010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 역시 순탄치만은 않은 사업이다.

관산읍 옥당리 천관산 주변에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장흥지역 생약초를 기반으로 3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해 열겠다는 생약초 한방체험(국제심포지엄 및 학술대회) 또한 성공 여부도 미지수다.

이밖에 45억원 재원으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민·관 공동개발로 장흥읍 우산리 일원에 추진되는 ▲비비(vivi)에코피아 ▲풍욕(風浴)·산림욕장 등의 ‘정남진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자칫 ‘용두사미’ 격으로 장밋빛 청사진으로 끝나지 않도록 재원마련과 관련협의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