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인구가 34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1976년 12만4937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해 지난해 말 4만2136명까지 줄었던 인구가 올해 4월 말 지난해 말보다 39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흥지역 인구증가는 34년만에 처음으로 이는 올해 산업단지와 ‘로하스타운’ 조성공사 등 대형사업 유치와 함께 인구늘리기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데 따른 성과로 풀이되고 있다.

장흥군은 정부의 인구정책에 부응해 ‘내고장 인구 5만 이상 늘리기’를 역점시책으로 선정, 인구감소 제로화 등 중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직원과 이장이 중심이 된 실거주자 전입 운동 전개를 비롯해 ▲귀농·귀촌자 적극 유치▲관계기관 임직원 전입운동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군은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유치와 함께 정주·의료·교육환경 개선 등을 추진함으로써 현재의 4만2000여명의 인구를 5만 이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전입자에 대한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 ‘한번 전입하면 평생 내고향’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등 인구 늘리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