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주산지인 무안군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체계적인 ‘유기농 고구마’재배와 관리에 나선다.

무안군과 무안황토 고구마클러스터사업단은 농가단위 소규모 형태로 추진되는 유기농 고구마 생산농가를 단지·규모화해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으로 소비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경영하는 ‘책임운영 모델’ 시스템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재배면적 56ha를 ‘책임운영모델’ 실천단지로 지정하고 12 농가와 ‘책임운영모델’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무안군 농업기술센터의 주도하에 친환경 유기농 고구마단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지도 ▲인증기준 준수 ▲수확·판매에 이르기까지 책임컨설팅 등을 하게 된다.

군은 또한 우수농산물 인증을 위한 이력 추적관리를 신청하고 유기농자재의 공동구매·공동방재를 추진하며 사업단과 공동선별·공동출하 약정을 체결, 판로확보에도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무안황토고구마 클러스터사업단’은 지난해 황토고구마 브랜드를 ‘토글토글’〈사진〉로 정하고 품질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호산 고구마 클러스터사업단 CEO는 “무안 유기농고구마는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며 “유기농재배와 고품질의 안전농산물 생산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세계시장 개척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무안군은 480ha에서 고구마를 재배해 1만여t을 생산, 2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