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표고버섯을 주식회사로 설립하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장흥군 군민회관에서 이명흠 장흥군수와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을 비롯해 표고버섯 생산 농민, 가공·유통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고버섯 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 교보증권 이석봉 차장은 ‘장흥 표고버섯 사업성 분석과 예비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표고버섯 소비가 급증하고 있지만 중국산 등 수입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가격도 출하량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 차장은 또 표고버섯 유통의 80∼90%가 기존 공판장을 통해 이뤄지다 보니 ▲농협 출하에 따른 수수료 부담 ▲입찰 상인의 가격 담합 용이 ▲안정적 농가소득 저해 ▲농가의 선별능력 부족으로 인한 낙찰가 하락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이에따라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 및 임산물의 경영구조 개편을 위해 생산농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장흥표고 주식회사’ 설립이 필요하다며 주식회사가 설립되면 유통구조 단순화와 수급조절이 가능해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장필수기자 bun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