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헛개나무 거리’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흥군은 최근 기관·사회단체장, 마을이장,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곡리 거개마을 등에서 헛개나무를 식재했다. 〈사진〉

이번 헛개나무 거리조성 행사는 귀농자이면서 헛개영농조합을 설립한 김대일(32) 대표가 헛개나무 150그루를 기증해 이뤄졌다.

장흥군은 지난해부터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배산사거리∼우봉, 제암산 주차장 일원, 북교 1구∼보성군 웅치면, 용곡리 거개 등 주요 도로변 5㎞에 ‘헛개나무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또 용곡·하산지구 산촌생태마을에는 282그루를 식재했다.

장동면은 그동안 뚜렷한 소득작목 없이 벼·표고·담배 등을 소규모로 재배해 왔으나, 지난 2005년부터 헛개영농조합을 설립하고 지역특화 품목으로 집중 육성, 지난해 12월 현재 150ha에서 헛개나무를 재배해 전국 37%, 전남 80%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장흥은 헛개나무의 생산·가공·

연구·유통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헛개 클러스터’를 구축했다”며 “헛개나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일자리 및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관광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