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쌀먹인 한우’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장흥군은 사료용 총체(總體)벼 재배와 한우명품화 사업를 연계해 ‘쌀먹인 한우’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장흥군은 올해 농촌진흥청 국립 식량과학원과 국립 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에서 육성한 사료용 총체벼 종자 800㎏을 무상으로 분양받아 일반 논 13ha에서 시범재배할 계획이다.

총체벼 재배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쌀수급 안정과 조사료 자급률 제고, 축산물 품질 고급화를 목적으로 장흥군을 포함한 전국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농촌진흥청의 분석 결과 이삭과 줄기 등 조사료용 벼를 가축에 먹이면 일반 볏짚에 비해 소화가 가능한 영양소 총량(TDN)은 35%, 하루 몸무게 증가량은 9∼2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장흥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관산읍 지정리 다목적회관에서 사료용 총체벼 재배 시범농가와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용 총체벼 재배 시범농가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장흥군은 사료용 총체벼가 일반 벼보다 30∼35일가량 빨리 수확하기 때문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총체보리 등 사료작물의 파종을 앞당길 수 있는데다 사료효율이 높아 양질의 조사료 확보와 쌀 수급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올해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간척지를 활용해 대대적으로 사료용 총체벼 재배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