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무산(無酸) 김’에 이어 전국 처음으로‘미역’에 대해 친환경 수산물 인증을 획득했다.

장흥군은 친환경 미역생산을 위해 우선 30여 년간 공유수면에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미역양식 어장의 불법시설에 대해 현실화 및 어장 재배치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이를 통해 조류소통을 원활하게 해 인근 김 양식어장 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수산물생산의 기반을 구축함으로 써 바다환경 보존과 고품질 생산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어장이용 개발계획에 기존 어업면허 368ha에 대한 재배치와 고질적인 민원 해소를 위한 신규어장 개발 178ha를 신청해, 전남도의 승인을 얻었다.

또한 미역 양식어장의 재배치 및 친환경 양식단지로 총 546ha를 완료해 조성된 어장은 지난 2월부터 미역 생산을 시작했다.

장흥군은 앞으로 전남도의 ‘친환경 5개년 계획’에 발맞춰 ‘무산김’과 ‘미역’에 이어 넙치 등 장흥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해 친환경 양식어업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지역 어업인들이 힘들게 생산한 친환경 김과 미역이 제값을 받아 어가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브랜드 개발 및 환경보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