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장흥에서 제주도를 1시간 30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24일 전남도와 장흥군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장흥군 회진면 노력도항과 제주도 성산포항을 오가는 2천400t급의 정기 여객선〈사진〉이 1일 2회 운항된다.

(주)대아로지스틱 해운운수그룹의 정기 여객선은 600명의 승객과 90대의 차량(승용차 80대, 화물차 10대)을 싣고 40노트(시속 70km)의 속도로 장흥∼제주간을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하게 된다.

이런 경우 현재 제주도와 완도, 목포간 여객선 운항이 3∼4시간 걸리는데 비해 무려 2시간 이상이 단축돼 제주와 광주·전남간 교류확대로 지역경제와 관광사업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흥군은 지난 2월 26일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대아로지스틱 해운운수그룹의 장흥∼제주간 정기 여객선 운항 설명회를 계기로 노력도항에 대한 정주항 등록, 금호고속으로부터 광주∼노력도간 직통노선 인가, 제주도 성산포∼장흥 노력도간 해상여객운송사업면허 등의 행정절차를 마쳤다.

군은 노력도 도서종합개발사업’ 일환으로 110억원을 들여 여객항에 대한 진입도로와 방파제, 물양장, 주차장, 접안시설 등의 공사를 진행, 오는 6월말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편 장흥 노력도∼ 제주도 성산포항 노선에 투입되는 쾌속 여객선은 영국과 프랑스간 도버해협에서 운항했던 선박을 (주)대아로지스틱 해운회사측이 지난해 입찰을 통해 인수해 현재 포항에서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