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2일 장흥군청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이명흠 장흥군수, 전태영 ㈜하버바이오 대표, 김영민 ㈜시대에너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하버바이오는 장흥읍에 조성 중인 해당산단 6천600㎡에 115억원을 투자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매생이를 원료로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매생이는 국내 생산 6천140t 전량이 전남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중 장흥지역이 40.7%(2천500t)를 생산하는 지역 대표 특산물로 이번 협약으로 기업화를 통한 향토자원의 고부가가치화가 기대된다.

또 ㈜시대에너지는 해당산단 2천㎡에 40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사업에 필요한 소형풍력발전기와 전동 휠체어, 슈퍼 배터리 등을 생산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전남도와 장흥군은 협약을 계기로 해당산단 투자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산단의 사전 분양등 녹색산업 분야 우수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장흥 대표 특산물인 매생이는 계절적 향토 식품으로 일시에 다량 출하돼 가격이 문제가 됐는데 ㈜하버바이오의 기능성식품 개발로 어업인의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필수기자 bun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