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 축제
2008년 01월 23일(수) 19:07 가가
속으로, 동화 속으로,낭만 속으로
하얗게 내린 눈이 가장 멋진 풍경을 만드는 곳 태백산. 천혜의 태백산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설경이 은세계를 만들고 있다.
‘제15회 태백 눈 축제’에 참가해 하얀 눈 속에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즐겁게 뛰놀며 자연과 눈을 만끽해보자.
국내 대표적 겨울 산행지인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태백산이 등산로부터 정상까지 눈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태백산 8부 능선에 위치한 망경사도 은빛 세상으로 변했다.
태백산은 해발 1천567m의 고산(高山)이지만 산행이 시작되는 등산로는 해발 700∼800m 지점에 위치해 아이들도 부모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마다 화려한 은빛세상
이 때문에 매년 겨울 전국에서 4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태백산을 찾는다.
최근 내린 눈으로 태백산은 순백의 옷으로 갈아입고 겨울 등반객들과 태백눈축제에 참하는참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매일 몰아치는 눈바람은 천제단, 주목군락지 등 태백산 정상은 물론 등산로 마다 화려한 눈꽃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태백산 눈꽃의 감동은 인간 스스로 산을 오르는 노력에 바람이 없고 영하의 맑은 날씨 등 하늘의 허락이 있어야 경험할 수 있다.
‘제15회 태백산 눈축제’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태백산도립공원과 태백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눈 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매년 겨울 열리고 있는 눈축제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으며 이번 축제의 주제는 ‘눈 속으로, 동화속으로, 낭만 속으로’다.
국내 대표적 눈꽃 산행지로 자리잡은 해발 1천567m의 고산(高山) 태백산은 최근 내린 눈으로 인해 축제기간 태백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월 3일 오전 9시 시작되는 등반대회는 당골광장을 출발해 반재를 거쳐 천제단에 올랐다가 다시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눈을 외투 삼은 나무, 그위에 투영되는 햇살, 온산을 뒤덮은 환상적인 은빛세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눈꽃 산행과 함께 태백산 눈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눈조각 전시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눈조각가를 초청해 진행되고 있다. ‘아름다운 지구, 숨쉬는 지구’ ‘세계의 캐릭터’들을 눈으로 표현한 대학생들의 눈조각, 얼음으로 조각된 태왕사신기의 ‘사신’, ‘쥐의 해를 상징하는 ’소원기원 쥐’조각 등도 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뽀로로 눈미끄럼틀, 슈렉 스노우 슬라이드,아기공룡 둘리로 표현된 이글루 카페 등 친근한 캐릭터들이 모두 눈과 얼음으로 재현돼 있는 태백산 당골광장에 들어서면 ‘동화 속 환상의 세계’로 온듯한 착각에 빠진다.
또 행사장 곳곳에서는 얼음터널, 사랑의 눈길 걷기, 눈사람 만들기, 어린이 미끄럼틀, 얼음속 보물찾기 등 관광객들을 어린시절 겨울 추억속으로 초대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눈썰매 타며 추억속으로
아이와 함께 연인과 함께 동심으로 떠나는 비료포대 썰매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장 인기있는 코너.
아련한 기억이 있는 세대에겐 향수로, 생전 처음 보는 세대에겐 또 다른 도전으로 인식되는 옛날식 눈썰매, 누구나 한 번쯤은 체험해 보고 싶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비료포대 타고 눈길을 신나게 미끄러져 보는 것이다. 엉덩이가 아파도 좋고, 옷이 더렵혀져도 좋다. 그저 웃고 즐기면 그만이다.
이와함께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쥐포, 가래떡)등 을 파는 ‘추억의 구워먹기마당’은 1천원으로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고, 사륜 모터 사이클이 끌고 가는 스노우 트레인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시베리안 허스키들이 끄는 개썰매는 스릴과 박진감으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 코너다.
태백시내 여성회관 앞 하천에 마련된 ‘태붐얼음썰매장’도 놓쳐서는 안된다. 아이스 레일바이크, 아이스 튜브트레인, 앉은뱅이 썰매 등 다양한 얼음썰매를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시내에 있는 낙동강 발원지 황지(黃池)에서 빛과 얼음이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탑과 세계의 유명한 탑을 얼음으로 조각해 놓고, 아름다운 빛을 내는 ‘루체비스타’를 주변에 세워 빛과 얼음조각의 환상적인 조화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문의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081.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
‘제15회 태백 눈 축제’에 참가해 하얀 눈 속에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즐겁게 뛰놀며 자연과 눈을 만끽해보자.
국내 대표적 겨울 산행지인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태백산이 등산로부터 정상까지 눈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태백산 8부 능선에 위치한 망경사도 은빛 세상으로 변했다.
태백산은 해발 1천567m의 고산(高山)이지만 산행이 시작되는 등산로는 해발 700∼800m 지점에 위치해 아이들도 부모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마다 화려한 은빛세상
이 때문에 매년 겨울 전국에서 4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태백산을 찾는다.
최근 내린 눈으로 태백산은 순백의 옷으로 갈아입고 겨울 등반객들과 태백눈축제에 참하는참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매일 몰아치는 눈바람은 천제단, 주목군락지 등 태백산 정상은 물론 등산로 마다 화려한 눈꽃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태백산 눈꽃의 감동은 인간 스스로 산을 오르는 노력에 바람이 없고 영하의 맑은 날씨 등 하늘의 허락이 있어야 경험할 수 있다.
‘제15회 태백산 눈축제’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태백산도립공원과 태백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눈 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매년 겨울 열리고 있는 눈축제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으며 이번 축제의 주제는 ‘눈 속으로, 동화속으로, 낭만 속으로’다.
국내 대표적 눈꽃 산행지로 자리잡은 해발 1천567m의 고산(高山) 태백산은 최근 내린 눈으로 인해 축제기간 태백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월 3일 오전 9시 시작되는 등반대회는 당골광장을 출발해 반재를 거쳐 천제단에 올랐다가 다시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눈을 외투 삼은 나무, 그위에 투영되는 햇살, 온산을 뒤덮은 환상적인 은빛세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눈꽃 산행과 함께 태백산 눈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눈조각 전시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눈조각가를 초청해 진행되고 있다. ‘아름다운 지구, 숨쉬는 지구’ ‘세계의 캐릭터’들을 눈으로 표현한 대학생들의 눈조각, 얼음으로 조각된 태왕사신기의 ‘사신’, ‘쥐의 해를 상징하는 ’소원기원 쥐’조각 등도 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뽀로로 눈미끄럼틀, 슈렉 스노우 슬라이드,아기공룡 둘리로 표현된 이글루 카페 등 친근한 캐릭터들이 모두 눈과 얼음으로 재현돼 있는 태백산 당골광장에 들어서면 ‘동화 속 환상의 세계’로 온듯한 착각에 빠진다.
또 행사장 곳곳에서는 얼음터널, 사랑의 눈길 걷기, 눈사람 만들기, 어린이 미끄럼틀, 얼음속 보물찾기 등 관광객들을 어린시절 겨울 추억속으로 초대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눈썰매 타며 추억속으로
아이와 함께 연인과 함께 동심으로 떠나는 비료포대 썰매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장 인기있는 코너.
아련한 기억이 있는 세대에겐 향수로, 생전 처음 보는 세대에겐 또 다른 도전으로 인식되는 옛날식 눈썰매, 누구나 한 번쯤은 체험해 보고 싶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비료포대 타고 눈길을 신나게 미끄러져 보는 것이다. 엉덩이가 아파도 좋고, 옷이 더렵혀져도 좋다. 그저 웃고 즐기면 그만이다.
이와함께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쥐포, 가래떡)등 을 파는 ‘추억의 구워먹기마당’은 1천원으로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고, 사륜 모터 사이클이 끌고 가는 스노우 트레인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시베리안 허스키들이 끄는 개썰매는 스릴과 박진감으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 코너다.
태백시내 여성회관 앞 하천에 마련된 ‘태붐얼음썰매장’도 놓쳐서는 안된다. 아이스 레일바이크, 아이스 튜브트레인, 앉은뱅이 썰매 등 다양한 얼음썰매를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시내에 있는 낙동강 발원지 황지(黃池)에서 빛과 얼음이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탑과 세계의 유명한 탑을 얼음으로 조각해 놓고, 아름다운 빛을 내는 ‘루체비스타’를 주변에 세워 빛과 얼음조각의 환상적인 조화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문의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081.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