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신나게 보낼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 어디가 좋을까? 신년 첫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는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로 아이들을 데려가보자. 에버랜드에서는 대표적인 겨울놀이인 얼음썰매장과 스케이트 장은 물론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창조를 컨셉으로 한 새해 첫 축제 ‘희망 한마당’이 오는 3월까지 펼쳐진다.
에버랜드가 기획한 ‘희망 한마당’은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창조를 컨셉으로 잊혀져 가는 한국 전통 문화를 창조적으로 해석하고 계승 발전시켜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옛 것을 그저 보여만 주는 것이 아니라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것을 배울 수 있다.
퍼레이드 동선에서 펼쳐지는 ‘둥둥 희망 한마당’은 농악연주자, 부채춤 공연단, 캐릭터 기예단 등 67명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지름 1m가 넘는 대형 북과 각양각색의 북이 등장하고, 이솝 빌리지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카니발 광장 카니발 무대에서는 ‘코리아 판타지’가 열리는데 우리나라 전통 문화의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한 테마파크 뮤지컬이다. 한국의 전통 무용과 민속놀이를 테마로 구성했으며 부채춤, 오고무, 농악 길놀이 등과 함께 전문 사물놀이 팀이 신명난 판을 벌여 관람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코리아 판타지의 하이라이트인 오고무에서는 남자 10명, 여자 20명 모두 30명의 연기자들이 화려한 춤을 펼친다.
신명난 가락에 어깨 춤을 덩실거리며 카니발 광장에 마련된 ‘민속놀이 한마당’에서 전통놀이를 즐겨보자. 이곳에선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 할 수 있다. 세로 40m, 가로 20m의 초대형 방패연이 눈길을 끈다. 소고치기, 사방치기, 비석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5가지 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시간가는 줄 모른다.
가족들과 즐거운 한 때를 즐기다 쉬고 싶을 때는 높이 4m의 초대형 ‘희망나무’에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보자. ‘희망나무’는 한국 전통 성황당을 모티브로 제작돼 소원을 적은 250개의 소원 띠를 아래로 길게 늘어뜨릴 수 있으며 소원지를 매달 수 있다.
쥐띠 해를 맞아 마련된 ‘마우스 빌리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설치류(쥐)를 만날 수 있다. 에버랜드 내 비밀의 숲 전시관에 있으며 골든 햄스터, 절글리안 햄스터, 펄 햄스터, 청설모, 다람쥐, 흰쥐, 검은 쥐등 다양한 종류의 쥐를 한자리에서 관찰 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잘 알려진 작고 귀여운 햄스터들이 살고 있는 ‘햄스터 마을’과 이솝 동화를 테마로 한 ‘서울쥐, 시골쥐’ 테마 전시관도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쥐띠해의 쥐들과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놀이에 빠져보자.
개장이래 처음 마련된 매직 아이스링크(Magic ice rink)는 테마파트 안에 새롭게 만들어진 프리미엄 스케이트 장. ‘동화속의 눈의 나라’라는 컨셉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면서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음향과 조명이 시설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매직 아이스링크는 저녁에 더욱 빛을 발한다. 아이스링크를 둘러싼 300그루의 화이트 트리가 일제히 불을 밝히고 점멸해 스케이트 타는 재미를 더한다. 매직아이스 링크 이용요금은 1시간 이용시 어른 4천 원, 어린이 3천 원이며 2시간 이용시 어른 7천 원, 어린이 5천 원이다. 운영시간 월요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 부터 오후 5시 40분. 금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30분∼오후 6시, 토요일 오전10시 30분∼저녁7시 10분까지다.
기존에 마련된 ‘스노우 버스터’까지 이용한다면 눈썰매, 얼음썰매, 스케이트 등 겨울철 레포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문의)종합안내 031-320-5000 단체예약 031-320-5555 연간회원 031-320-5555.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