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사랑…환타지… 가자! 산타할아버지와 동화속 환상의 나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에버랜드에서는 지난달 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특별시’를 제정,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산타빌리지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판타지와 크리스마스 판타지 퍼레이드, 크리스마스 캐롤 판타지등이 그것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정문앞에서부터 시작된다. 높이 18m, 둘레 8m의 갖가지 크리스마스 선물과 캐릭터로 꾸며진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정문지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도록 우뚝 솟아 있다. 트리에는 총 1만개의 형형색색의 전구가 장식돼 ‘점등식’(오후 5시 30분)때는 높이 10m 위에 설치된 인공 스노우 머신에서 뿌려대는 눈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루 3번(12시, 15시 30, 18시) 포시즌스 가든에서 공연하는 초대형 크리스마스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 판타지’는 꿈과 기쁨을 테마로 한 뮤지컬이다. 크리스마스 파티와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 남매의 소원을 산타클로스가 이뤄 준다는 내용으로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환상의 세계를 10개 장면으로 구성했다. 높이 10m의 산타클로스 바보트(풍선인형)가 무대 후면에 등장하는 장면과 화약이 터지면서 연기 뒤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산타클로스, 30명의 공연단원이 한 꺼번에 등장하는 캉캉댄스 장면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극 중반부에는 어린 남매의 소원이 이뤄지고 이후 산타클로스가 락 음악에 맞춰 열광적 무대를 펼치며, 성가대가 장엄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합창하며 막이 내린다. 】〉〕 뮤지컬로 흥분된 마음을 추스리고 ‘크리스마스 판타지 퍼레이드’(매일 오후 2시)속에 빠져든다. 총 12대의 대형 플로트카와 100여명의 내·외국인 공연단이 펼치는 매머드급 공연인 ‘크리스마스 판타지 퍼레이드’는 장미원∼유러피언 광장까지 650m의 긴 퍼레이드 동선을 따라 동화와 만화 영화속 주인공들이 눈과 크리스탈 세계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맞이하는 내용을 연출한다.〔〈【 7m높이의 대형 트리와 눈과 얼음, 크리스탈등이 환상의 은빛을 발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크리스마스 성에서 마법의 주인공들이 흥겨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들고, 눈사람, 각종 캐릭터 들이 테크노 댄스를 추며 익살스런 웃음을 전달하기도 한다. 실제 산타와 산타할머니가 루돌프가 끄는 설매를 타고 앞장서면 그 뒤로 크리스마스 케익, 장난감 병정 등이 긴 행렬을 이루며 크리스마스의 기다림과 설레임을 전한다. ‘얼음과 고드름으로 뒤덮인 마법의 성에선 눈의 여신과 크리스마스 요정이 축하의 눈송이를 뿌려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돋구어 준다. 】〉〕 매일밤 7시 20분과 8시에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매직 인더 스카이’와 ‘Moon Light Magic Parade가 펼쳐지기 전에 놀이기구를 즐기며 언 몸을 녹여보자. 야외공연을 관람하느라 몸이 조금 얼었지만 이열치열(以熱治熱)이 있다면 이한치한(以寒治寒)도 있지 않을까. 짜릿한 놀이기구를 타다보면 어느새 추위는 멀리 사라진다. 8천여평에 조성된 사파리 월드는 사자·호랑이 가 함께 있는 와일드 사파리, 사바나 사파리, 곰 사파리로 구성돼 있다. 투어 버스를 타고 호랑이나 사자를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프로야구 홈런타자 이승엽과 자매결연을 맺은 사자 여비,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소원을 비는 곰 남웅이, 곰들의 깡패 묵직이 등 동물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짧기만 하다.】〉〕 놀이기구 ‘매직 스윙’은 45도 경사를 왕복하는 배가 360도 좌우로 회전하는데 아빠 엄마와 함께 맘껏 소리를 지르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어린이 종합 놀이시설인 오즈의 성을 돌아 후크선장의 해적선을 타고 빙글빙글 돌다보면 아빠 엄마도 아이가 되고 만다. 꼬마유령 스푸키가 살고 있는 신비한 유령의 집 ‘스푸키 펀 하우스’를 들러 ‘우주 관람차’에 탑승하면 페스티발 월드의 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 성두성(38·서울시 가락동)씨는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보고 놀이기구를 타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있다”며 “특히 아이들과 친구처럼 하나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놀이기구의 스릴과 재미를 잠시 접고 다시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간다. ‘크리스마스 매직 인 더 스카이’는 대형 서치라이트와 불꽃, 눈, 레이저 등을 활용해 6천여평의 포 시즌 가든을 꿈과 낭만이 충만한 환상의 세계로 만든다. 12대의 초대형 서치라이트가 밤하늘을 가르며 빛을 쏘아 올리면 까만 밤 하늘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마법처럼 생겨나고, 신나는 캐롤송의 흥겨운 리듬과 조화를 이룬 멋드러진 불꽃쇼가 환상의 세계를 연출한다. 북극을 중심으로 한 북유럽 등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Aurora)를 국내에서 처음 재현해 냈고, 오로라가 사라지면서 생기는 유성이 지상으로 쏟아지는 장면도 장관이다. 〔〈【 ‘문 라이트 매직 퍼레이드’는 달빛이 비추는 밤에 마법과 동화 속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모험과 환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높이 7m, 길이 10m의 대형 플로트 7대에 장식된 전구는 150만개. 꼬마전구부터 지름이 20㎝가 넘는 대형 왕 전구, 전구 주위에 설치된 미러볼(Mirror Ball), 반딧불이가 깜빡 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spot 전구’ 등 다양한 전구가 형형색색의 불빛을 쏟아낸다. . 】〉〕 부산에서 온 홍서윤(10·동래구)어린이는 “아빠 엄마와 함께 퐁퐁카도 타서 너무 좋구요, 하늘에서 터지는 불꽃이 너무 예뻐요”라며 “산타할아버지와 사진 찍고 요정들과 춤도 췄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에버랜드는 오전 9시30분∼ 밤 9시까지 개장하며 오는 24,25일은 연장영업을 한다. 자유이용권 어른 3만원, 어린이 2만3천원. 야간(오후 4시이후) 자유이용권 어른 2만6천원, 어린이 2만원. 문의-031-320-5000.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