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주신데요.’ 매년 크리스마스때만 되면 직접 만나볼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지만 선물만 몰래 주고 가시던 산타할아버지.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산타킹덤(Santa’s Kingdom)’에 가면 산타할아버지와 직접 만나 이야기까지 함께 나누는 꿈같은 이야기가 실현된다. 국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와 산타’를 주제로 한 가족체험형 겨울 테마파크인 ‘산타킹덤’이 지난달 26일부터 2005년 1월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내 꽃전시관에서 열린다. 2002년과 2003년 영국과 아일랜드, 호주에서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산타킹덤’은 (주)문화집단 ‘발해’가 올 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2천여평의 규모에 조성된 ‘산타킹덤’은 1년의 제작 기간과 50여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산타 마을을 그대로 재현 해 냈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산타킹덤’의 여행은 5개의 놀이시설과 7개의 전시체험, 그리고 뮤지컬, 아이스발레 2개의 공연 으로 이뤄졌다. 설레임을 안고 산타킹덤에 들어서면 산타할머니와 요정들의 안내로 즐거운 산타마을 여행을 시작한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2만여개의 조명들과 크리스마스 장식이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터널’ 은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소리가 요란하다. 산타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을 만드는 ‘장난감 공장’. 전세계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산타할아버지로부터 받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선물이 만들어 지는 어린이들의 ‘소망의 공간’이다. 곰돌이 ‘푸우’ 인형부터 레고 ‘나이트 킹덤’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들이 산처럼 쌓여 있다. 장난감에 넋을 잃은 아이들의 발길을 조금만 재촉하면 산타할아버지 썰매를 끌 루돌프와 ‘베트남 배불뚝이 돼지’가 꿀꿀 거리는 산타농장에 도착한다. 아기루돌프와 미니나귀, 토끼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 동물들과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산타 만나기에서는 요정산타들이 12개의 산타방으로 어린이들을 안내한다. 각 방에는 12명의 산타할아버지가 직접 아이들에게 선물을 안겨주며 기념촬영도 한다. 산타할아버지를 만나 사진도 찍고 직접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러시아에서 온 아이스 발레리나들이 펼치는 아이스 쇼와 뮤지컬 ‘산타 할머니와 루돌프 친구들’ 을 보며 산타마을 환상의세계에 동화된다. 아이스 발레 쇼는 눈꽃 요정들과 익살스런 캐릭터들의 산타마을 이야기가 주제다. 뮤지컬 ‘산타할머니 ,루돌프의 친구들’에서는 산타 할머니가 엉뚱한 장난꾸러기 루돌프와 그의 친구들과 함께 신나고 재미있는 힙합을 추며 모두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나무 향기속에 눈덮인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미로를 이룬 ‘마법의 숲’끝에는 10m 높이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꾸며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기다리고 있다. 마법의 숲을 빠져나가면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눈썰매장이 반긴다. 30m 길이의 10개 레인으로 구성된 눈썰매장은 튜브형의 썰매를 이용하기 때문에 누구나 안전하게 썰매를 즐길 수 있다. 2개 레인은 유아 전용. 은은한 조명과 신나는 캐럴이 함께 하는 고풍스런 회전목마도 있다. 이밖에 신비로운 분위기의 ‘양초나라’에서는 예쁜 크리스마스 양초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 공중에 매달린 ‘스윙거’ 등 회전놀이기구도 있다. ‘산타 우체국’에 들러 산타할아버지께 하고 싶은 말 등을 직접 엽서에 써서 보낼 수 있다. 산타킹덤 곳곳에는 간단한 우리말을 익힌 30명의 러시아 출신 산타와 마법사, 곰돌이, 펭귄등 캐릭터 동물들과 함께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도 있다. 〔〈【 이우진(8·고양시 마두동)군은 “산타할아버지 한테 루돌프 인형 선물을 직접 받아 너무 기분이 좋다”며 “이번 크리스마스 때는 착한 일을 많이 할테니 레고세트를 선물로 달라고 했다”고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 알레스칸 멜라뮤트 개가 끄는 호수관광용 개썰매도 별도로 운행한다. 성인 8천원. 어린이 5천원. 공연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중 프리티켓 개인 2만5천원, 3인가족권 7만원, 4인 9만원, 주말 개인 2만 9천원, 3인 가족권 8만원, 4인 가족권 10만원. 인터넷예매처 산타킹덤(santakingdom.com) 1588-3955. 티켓링크 1588-7890, 인터파크 1544-1555. 월요일은 휴무.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