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스 월드 바로 옆에 과거로의 여행을 할 수 있는 판타스틱·필빅 스튜디오가 있다. 판타스틱 스튜디오는 김두한의 일대기를 다뤘던 TV드라마 ‘야인시대’의 촬영 세트장이었던 곳. 야외 스튜디오 안에는 4거리를 중심으로 화신백화점, 종로경찰서, 보신각 등 1930∼50년대 모습이 재현돼 있다. 길 한가운데에는 당시 전차가 있는데 보신각에서 동대문까지 650m를 운행한다. 탑승료 1천원이면 정영길 기관사(42·서울시 성북구)의 구성진 설명을 들으며 차창 너머로 비치는 옛거리를 둘러 볼 수 있다. 촌스럽지만 정겨운 간판의 빵집, 다방, 전당포, 주막집 등이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다. 〔〈【 한쪽엔 우리나라 최초 상업영화관으로 1천명을 수용할 수 있었으며 주먹들의 무대였던 우미관도 보인다. 그 골목을 통과하면 청계천이다. 】〉〕 이곳에선 ‘태극기 휘날리며’, ‘하류인생’, 앞으로 개봉될 ‘역도산’ 등의 영화와 드라마 ‘찔레꽃’, ‘영웅시대’ 등이 만들어졌다. 스튜디오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하며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원이다. 032-228-8480.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