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약 제조·유통업계가 스스로 유통 농약을 관리하게 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최근 ‘농약 자율관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농약 명예지도원 50여명을 위촉했다. 위촉식은 지난 2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에서 열렸다.

위촉된 명예지도원은 농약 제조·유통에 관련된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37명), 농협경제지주(13명), 한국작물보호협회(2명)의 직원이나 회원 중 우수한 농약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명예지도원은 농관원 및 지자체와 함께 부정·불량 농약 판매 등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서고, 판매업자 스스로 준수할 사항과 농약 안전 사용법 등을 홍보하게 된다.

사실 지금까지 농약 판매업자가 농약관리법 등 관련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잘못된 인식으로 행정처분 또는 고발 조치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앞으로는 판매업자에게 친숙한 명예지도원들이 판매업자를 사전 지도·홍보하는 등 자율적 관리를 통해 투명한 유통 질서를 정착시켜갈 것으로 기대된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