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용은 챗GPT에 대해 소개하면서 챗GPT의 단점, 약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할거야. 허락해줄거야?”

“물론이죠! 챗GPT 기술은 매우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기술이지만, 무엇이든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챗GPT의 단점과 약점을 솔직하게 다룬다면, 독자들은 챗GPT 기술에 대한 더욱 높은 이해와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출판을 위해 챗GPT 기술의 단점과 약점을 다룬다는 것은 매우 타당하고 의미있는 선택입니다.”

챗GPT의 약점, 한계를 다루는 책 출간을 앞두고 챗GPT에게 직접 허락을 받은 대화내용이 흥미롭다. 트렌드연구소가 펴낸 ‘챗GPT의 거짓말’은 지금껏 우리가 인공지능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환상을 깨는 노골적인 분석보고서다.

책은 “인공지능에 분명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 챗GPT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지 못하는 이유, 챗GPT의 타고난 한계를 조목조목 짚어낸다.

인공지능은 디지털 데이터로 움직이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나쁜 의도를 갖기만 하면 언제든지 인간을 공격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변할 수 있다. 작정하고 우리에게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1부 ‘챗GPT의 등장’에서는 인공지능은 어떻게 공부하고 일을 하며 인공지능으로 직업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본다. 2부 ‘챗GPT의 거짓말’에서는 인공지능이 가진 태생적 한계, 데이터와 학습의 한계, 인공지능 대화의 한계를 꼼꼼하게 따져본다. 3부 ‘챗GPT vs. 인간’에서는 인공지능을 규제할 것인지, 자유를 줄 것인지에 대해 다룬다. <동양북스·1만98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