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와 삼성 백정현이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가 선정한 최고의 타자와 투수가 됐다.

일구회는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열고 일구대상에 이어 9개 부문 수상자를 결정했다.

0.360의 타율로 처음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가 2년 연속 최고 타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후는 출루율 3위(0.438), 장타율 4위(0.522)에도 이름을 올렸고,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나타내는 조정 득점 창출력(wRC+) 부문도 165.8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백정현은 평균자책점 2위(2.63)와 다승 공동 4위(14승)의 성적을 내면서 OB들의 선택을 받았다. 투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2위(5.27)였다.

의지노력상은 홀드 4위(24개) LG 김대유가 받는다. 지난 9년의 프로 생활 기간 39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대유는 올 시즌 64경기에 나와 24개의 홀드를 수확했다.

신인상은 44경기에서 47.1이닝을 소화하며 20개의 홀드를 올린 롯데 2년 차 투수 최준용에게 돌아갔다.

KT 이강철 감독

프로 지도자상 수상자로는 KT 이강철 감독이 결정됐다. 이 감독은 지난해 팀을 첫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고 올해는 창단 첫 통합 우승도 이끌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MVP출신 첫 우승 감독 기록도 만들었다.

특별공로상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안우준 기록위원과 고(故) 최동원 선수 다큐멘터리 영화 ‘1984 최동원’을 연출한 조은성 감독의 공동수상으로 결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내달 9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