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내일 치러진다. 코로나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이미 고3 학생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만큼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방역 수칙 확인을 비롯해 수능 당일 ‘시나리오’를 면밀히 가다듬어야겠다.

특히 수험생들은 예년과 달라진 ‘2021학년 수험생 유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반입 금지 물품 등은 예전과 같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확진·격리 시 교육청 신고’ ‘신분 확인 적극 협조’ 등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신설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 격리 대상으로 분류된 경우 지침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올해는 수험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책상 칸막이 설치 등으로 신분 확인 절차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수험생은 감독관의 신분 확인 요구에 마스크를 잠시 내려 얼굴을 보여 줘야 하며 이에 불응 시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휴대 가능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흑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아날로그 시계 등이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기에 올해 시험실 휴대 가능 물품에는 마스크도 새롭게 포함됐는데 한 장 정도 여유분을 챙겨 가는 것도 좋겠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 비상 상황에서 치러지는 수능인 만큼 수험생들의 중압감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 모두가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배려하고 특히 당국은 수험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세밀한 방역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