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쌀 개방화에 따른 소득감소와 농자재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현실을 감안해, 설 명절 전 벼 경영안정대책비 38억원을 전액 군비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지급을 위해 강진군은 2017년 말 관련 조례를 제정해 2022년까지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으며 자체 예산 규모로는 전남도 내에서 최대다.

지급대상은 강진군에 주소지를 두고 강진군 소재 농지에서 직접 벼를 재배한 농업인이며, 최소 1000㎡이상 최대 3ha까지 범위에서 지원한다.

올해 경영안정대책비 지급 대상면적은 6594ha, 지급단가는 1㎡당 57.3원으로 최대 171만9000원까지 관내 실경작 벼 재배 전 농가에 지급된다.

송승언 강진군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경영안정대책비 지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시장개방과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