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성전면 월평리 농업회사법인 느린건조(주) 서형호 대표가 연잎을 소재로 전병을 만들어 주목 받고 있다.

서 대표는 최근 강진의 자랑인 고려청자의 비취빛을 닮은 연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연잎전병이다.







서 대표가 연잎 전병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제주도에서 돌하르방을 활용한 다양한 농산물 마케팅을 보고 착안했다. 제주도는 초콜릿, 빵 등 다양한 농산물 가공품에 돌하르방을 접목시켜 판매하는 모습을 보고 강진의 특산물을 찾다가 연잎과 고려청자가 비슷한 색깔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이에 2년만에 강진청자를 모형화해서 연잎가루를 섞어 만든 전병을 제작하게 됐다.

서 대표는 연잎 가루를 잘 활용한다면 떡이나 전통주, 차, 한우 등 다양한 농특산물 사업에 연과 청자를 연결시켜 마케팅을 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어 강진에서 활용할 가치가 높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현재 성전면에는 40여 농가가 연을 재배하고 있고 강진군 전체에서는 70여 농가가 연을 생산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서 대표는 연꽃을 활용한 비누와 여성들 미용에 좋은 팩 등도 상품화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느린건조(주)는 현재 연잎 전병, 연잎 가루 등 다양한 연 제품을 상품화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연잎전병은 105g 2개가 포장된 1상자에 5500원에 판매중이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