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훈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모두가 안전한 정월 대보름을 기원하며
2018년 03월 01일(목) 00:00 가가
올해도 어김없이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올해는 3월 2일)이 다가왔다. 정월 대보름은 우리 고유의 5대 명절로 설날만큼 비중이 크다. 사람들은 새로운 해가 시작된 후 처음 맞는 대보름날을 맞아 한 해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한다. 개인의 기복 행사로 부럼을 깨기도 하고 오곡밥과 나물반찬 등을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나눠먹기도 한다. 또 여러 사람이 모여 갖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기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달맞이 소원 빌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이 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전국에서 많은 정월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에 제사를 지내기도 하고 달집을 태우기도 한다. 시민들은 액막이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 다양한 풍속놀이들을 즐기면서 흥겨운 놀이 마당을 펼친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정월 대보름 전후에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각종 행사에 ‘불’이 사용됨에 따라 화재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이다.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정월 대보름 전후 사흘간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5.8건으로 산림 2.11ha를 태웠다. 산불 발생 건수와 산림 소실 면적은 2009년 12건 3.35ha, 2013년 8건 2.48ha, 2014년 5건 1.42ha, 2015년 12건 8.44ha, 지난해 10건 2.76ha로 집계됐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실수로 산불을 내면 최고 징역 3년 또는 벌금 1500만 원을 물어야 하고 또한 산림 인접 지역에 불을 가지고 들어간 경우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화재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정월 대보름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장에서는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대부분의 지역에 건조 특보가 발효된 시기에는 작은 담뱃불로도 큰 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화재 위험도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광주환경공단에서도 이 시기에 집중하여 화재예방과 안전사고를 대비하여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소방계획에 따라 사전 예방 활동 및 화재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 교육을 추진하고 환경 기초 시설 주변 관할 소방서와 연계하여 합동 소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광주천에서는 불조심 캠페인을 시행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영산강 승촌공원 캠핑장에는 간이 소화기를 배부하여 캠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 스스로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방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 음성 통보기능을 갖춘 재난 안전방송 시스템을 구축하여 혹시 모를 화재 발생에 대비하고 있으며 취약 지역을 자체 선정하여 직원을 상주시키는 등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알다시피 이와 같은 일련의 활동만으로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미국의 안전 전문가 하인리히는 “불안전한 상태 또는 거동을 제거하면 사고 및 재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인리히는 그런 결론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5단계로 제시했다. 사고가 일어나는 1단계는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적 또는 가정 환경에 의한 결함이다. 2단계는 개인적 결함으로서 이는 개인적으로,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안전에 대한 의식이 미흡하거나 기능이 부족한 경우를 말한다. 3단계는 불안전한 상태 또는 거동으로서 여기서 말하는 불안전한 상태라는 것은 위험물이 방치되어 있다든가, 위험한 장소가 있다든가 안전 장치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를 말하며 불안전한 거동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기계 등 잘못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바로 이 3단계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면 나머지 4단계인 사고와 5단계의 재해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하인리히의 연구 결과이다.
이와 같은 하인리히의 견해에 따르면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작은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 다시 말해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여러 번의 경고성 징후와 전조들이 있다는 것이고 재해는 사소한 것들을 방치할 때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리 선조는 정월 대보름에 징검다리에서 치는 노디굿으로 흥을 더했다. 노디굿은 작은 개울이나 도랑에 설치해 놓은 노디(징검다리)에 이상이 없는지 혹은 보수할 곳이 없는지를 살펴보고 앞으로도 사고가 나지 않도록 비는 일종의 고사굿이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한판 굿판을 벌여 안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노력한 조상의 빛나는 지혜라고도 볼 수 있다.
광주환경공단에서도 시민안전을 위해 사전에 점검을 실시하고 다양한 캠페인과 각종 훈련 등을 추진하겠지만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함께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정월 대보름 전후에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각종 행사에 ‘불’이 사용됨에 따라 화재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이다.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정월 대보름 전후 사흘간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5.8건으로 산림 2.11ha를 태웠다. 산불 발생 건수와 산림 소실 면적은 2009년 12건 3.35ha, 2013년 8건 2.48ha, 2014년 5건 1.42ha, 2015년 12건 8.44ha, 지난해 10건 2.76ha로 집계됐다.
화재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정월 대보름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장에서는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광주환경공단에서도 이 시기에 집중하여 화재예방과 안전사고를 대비하여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소방계획에 따라 사전 예방 활동 및 화재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 교육을 추진하고 환경 기초 시설 주변 관할 소방서와 연계하여 합동 소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광주천에서는 불조심 캠페인을 시행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영산강 승촌공원 캠핑장에는 간이 소화기를 배부하여 캠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 스스로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방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 음성 통보기능을 갖춘 재난 안전방송 시스템을 구축하여 혹시 모를 화재 발생에 대비하고 있으며 취약 지역을 자체 선정하여 직원을 상주시키는 등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알다시피 이와 같은 일련의 활동만으로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미국의 안전 전문가 하인리히는 “불안전한 상태 또는 거동을 제거하면 사고 및 재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인리히는 그런 결론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5단계로 제시했다. 사고가 일어나는 1단계는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적 또는 가정 환경에 의한 결함이다. 2단계는 개인적 결함으로서 이는 개인적으로,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안전에 대한 의식이 미흡하거나 기능이 부족한 경우를 말한다. 3단계는 불안전한 상태 또는 거동으로서 여기서 말하는 불안전한 상태라는 것은 위험물이 방치되어 있다든가, 위험한 장소가 있다든가 안전 장치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를 말하며 불안전한 거동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기계 등 잘못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바로 이 3단계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면 나머지 4단계인 사고와 5단계의 재해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하인리히의 연구 결과이다.
이와 같은 하인리히의 견해에 따르면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작은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 다시 말해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일정 기간 동안 여러 번의 경고성 징후와 전조들이 있다는 것이고 재해는 사소한 것들을 방치할 때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리 선조는 정월 대보름에 징검다리에서 치는 노디굿으로 흥을 더했다. 노디굿은 작은 개울이나 도랑에 설치해 놓은 노디(징검다리)에 이상이 없는지 혹은 보수할 곳이 없는지를 살펴보고 앞으로도 사고가 나지 않도록 비는 일종의 고사굿이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한판 굿판을 벌여 안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노력한 조상의 빛나는 지혜라고도 볼 수 있다.
광주환경공단에서도 시민안전을 위해 사전에 점검을 실시하고 다양한 캠페인과 각종 훈련 등을 추진하겠지만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함께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