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기 전남도의원(나주 2)] 나주 교육, 혁신이 답이다
2018년 02월 20일(화) 00:00 가가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인재를 육성하는 것만큼 미래를 위한 투자가 없기 때문이다.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부모와 학생이 스스로 찾는 나주를 만들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1960년대 중반 인구 28만 명에 달했던 호남의 웅도 나주는 5년 전 8만6000여명까지 줄었다가 빛가람 혁신도시의 전입 인구에 힘입어 11만 명을 회복하며 비로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빛가람동에 이주한 공기업 직원들은 자녀 동반 이주에 있어 걸림돌을 ‘교육 환경’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초·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는 이들은 자신의 자녀가 이주와 함께 교육 서비스의 질이 낮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현재의 시스템으로만 보면 그 우려가 분명 근거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나주는 교육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공기업 직원들이 안심하고 가족과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동시에 교육으로 인해 광주 등으로 떠나간 기존 인구의 유턴을 기도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우선 명문 고등학교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유·초·중학교도 중요하지만 좋은 고등학교가 설치되면 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 체계가 구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먼저 나주는 인문계 중·고등학교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 문제다. 지난 2017년 6월 말 기준으로 나주의 인구는 11만 명인데 15개의 중학교가 있고, 학생은 2256명으로, 1개 학교당 평균 150명이 다니고 있다. 이를 도내 다른 시와 비교해보면 목포의 경우 인구 23만5000명에 16개 중학교, 학생 8124명으로 1개 학교당 평균 507명, 여수는 인구 28만7000명에 24개 중학교, 학생 8249명으로 1개 학교당 평균 344명, 순천은 인구 28만 명에, 21개 중학교, 학생 9198명으로 1개 학교당 평균 438명 등이다. 특히 나주는 15개 중학교 중 재학생이 5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가 그 절반인 7곳에 이른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크다. 자유 학기가 법제화된 교육 과정 운영의 애로 외에도 시설 보수나 기자재 확충 면에서 소외되고 있어 예산 효율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이렇다보니 고등학생 신입생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2018년 관내 11개 고등학교(특수학교 제외)의 신입생 모집 정원은 1160여명인데 비해 중학교 3학년 졸업생수는 750여 명에 불과, 무려 400명 이상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교 중 전남과학고, 외국어고, 미용고, 나주공고, 호남원예고, 나주상고 등은 모집 전체 정원은 563명이나 실제로는 496명(88%)이 합격자로 산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는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신입생의 출신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나주 175명(35%), 전남 155명(31%), 광주 139명(28%), 그 외 타 시·도 13명(3%) 등이다. 광주를 제외하면 타 시도 출신 학생이 드물다는 점에서 나주에 자리한 고등학교의 경쟁력이 극히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고등학교의 구조 조정은 피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역 내에서는 지배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주는 소수의 인적 자원에 대해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의 잠재력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평가하고 그들의 꿈과 끼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고등학교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점이다. 수요에 맞춰 교육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명문고, 특수목적고는 물론 연구 기관이나 공기업을 목표로 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호남원예고 등이 그것이다. 최근 특성화고인 나주공고 졸업생의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소식이나 전남미용고의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소식은 나주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미래지향적인 체계를 구축하는데 나주 시민 모두의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
학부모가 관내 고등학교에 학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충실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창의적인 교육 활동에 대해서는 지역 내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야 할 것이다. 또 현 정부의 공약인 한전공대를 에너지밸리가 조성되는 혁신도시 인근에 유치하고 이를 위한 명문고를 만들어 그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
나주의 도약은 교육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교육 체계의 혁신과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체계의 수립이 지역의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면 한다.
1960년대 중반 인구 28만 명에 달했던 호남의 웅도 나주는 5년 전 8만6000여명까지 줄었다가 빛가람 혁신도시의 전입 인구에 힘입어 11만 명을 회복하며 비로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필자는 우선 명문 고등학교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유·초·중학교도 중요하지만 좋은 고등학교가 설치되면 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 체계가 구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먼저 나주는 인문계 중·고등학교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 문제다. 지난 2017년 6월 말 기준으로 나주의 인구는 11만 명인데 15개의 중학교가 있고, 학생은 2256명으로, 1개 학교당 평균 150명이 다니고 있다. 이를 도내 다른 시와 비교해보면 목포의 경우 인구 23만5000명에 16개 중학교, 학생 8124명으로 1개 학교당 평균 507명, 여수는 인구 28만7000명에 24개 중학교, 학생 8249명으로 1개 학교당 평균 344명, 순천은 인구 28만 명에, 21개 중학교, 학생 9198명으로 1개 학교당 평균 438명 등이다. 특히 나주는 15개 중학교 중 재학생이 5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가 그 절반인 7곳에 이른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크다. 자유 학기가 법제화된 교육 과정 운영의 애로 외에도 시설 보수나 기자재 확충 면에서 소외되고 있어 예산 효율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고등학교 신입생의 출신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나주 175명(35%), 전남 155명(31%), 광주 139명(28%), 그 외 타 시·도 13명(3%) 등이다. 광주를 제외하면 타 시도 출신 학생이 드물다는 점에서 나주에 자리한 고등학교의 경쟁력이 극히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고등학교의 구조 조정은 피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역 내에서는 지배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주는 소수의 인적 자원에 대해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의 잠재력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평가하고 그들의 꿈과 끼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고등학교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점이다. 수요에 맞춰 교육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명문고, 특수목적고는 물론 연구 기관이나 공기업을 목표로 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호남원예고 등이 그것이다. 최근 특성화고인 나주공고 졸업생의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소식이나 전남미용고의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소식은 나주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미래지향적인 체계를 구축하는데 나주 시민 모두의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
학부모가 관내 고등학교에 학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충실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창의적인 교육 활동에 대해서는 지역 내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야 할 것이다. 또 현 정부의 공약인 한전공대를 에너지밸리가 조성되는 혁신도시 인근에 유치하고 이를 위한 명문고를 만들어 그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
나주의 도약은 교육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교육 체계의 혁신과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체계의 수립이 지역의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