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춘 광주시 환경정책과장] 풀뿌리 마을 운동 ‘다가치 그린’ 동네 만들기
2018년 02월 13일(화) 00:00 가가
마을은 동네와 유사한 개념으로 걸어서 약 20분 정도의 생활 단위를 의미한다. 거기에 마트, 병원 등이 있어 일상 생활이 가능하고 그 안에서 사람들과 관계 맺고 공유하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그의 저서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에서 “미래 세계의 희망은 모든 활동이 자발적인 협력으로 이뤄지는 작고 평화롭고 협력적인 마을에 있다”고 하였다. 간디의 이러한 정신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혼자가 아니라 마을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살아갈 때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살고 싶은 마을은 어떤 마을인가? 생각해보면 생산과 소비가 만나는 건강한 마을, 다름을 인정하는 마을, 공공성의 가치를 존중하는 마을 일 것이다. 즉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이웃 간의 믿음과 배려가 존재하는 마을이 바로 우리가 살고 싶은 마을이고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마을일 것이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을의 이념과 비전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 제안을 통해 정책 목표와 이념을 구축하고 학습조직·네트워크를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인적·조직 네트워크를 활용해 역동적으로 확장시켜야 한다.
또한 주민 스스로 마을의 리더로 거듭나서 주거 환경 개선, 생태 문화 환경 복원을 목표로 마을 단위 계획을 수립하여 주도적으로 대대손손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를 실천해야 한다.
필자는 이를 위한 실마리를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내집앞 마을가꾸기’ 사업에서 찾아보려 한다. 이 사업은 지역 공동체의 희망을 일구며 마을을 가꾸는 실천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시발점이 되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사실 그동안 대도시에서는 마을을 가꾸는 일이 주민들의 관심을 그다지 끌지 못했는데, 이는 급격한 도시화, 경쟁심과 무관심 등 사회적 요인과 함께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웃과는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지금은 마을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내 집 앞 마을 가꾸기’ 사업이 ‘생태 문화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발전하면서, 주민들은 여러 해 동안 사업을 함께 논의하고 실천해가는 과정들을 겪었다. 그런 와중에 잊고 지냈던 주민들 간 지역 공동체 의식이 자연스레 생겨나고 내 마을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게 되었다.
여기에 ‘생태 문화 마을 만들기’사업에 IT기술을 접목한 ‘다(多)가치 그린’ 동네 만들기가 지역과 사회 공동체의 발전을 이끄는 좋은 사례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가치 그린’은 시민이 직접 다양한 가치를 부여하고(多가치)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다같이 문제를 해결하여(다같이) 녹색도시 동네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Green) 브랜드다.
쌍방향 환경 행정 정보 제공과 동네 관계망을 통한 환경지킴이 활동으로 공동체를 복원하자는 취지의 다가치 그린 모바일 앱 서비스 구축 사업이 2015년 정부 브랜드 과제로 선정되었고,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앱을 활용하여 동네 만들기 사업을 공모해 오고 있다.
다가치 그린 동네 만들기는 시민들이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이용해 쓰레기 투기 지역을 신고하거나, 마을 환경 교육 및 캠페인 등 실천 활동을 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 포인트를 모아 사업비로 바꾼 뒤, 마을과 학교 등에서 쌈지꽃밭, 텃밭 가꾸기, 벽화 그리기, 빗물 저금통, 도시 숲 등 동네 환경 개선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업들은 UN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와 광주 지속 가능 발전 5차 의제 과제를 실천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개 사업에서 거둔 성과에 힘입어 금년에는 환경, 경제, 사회, 도시재생 등 지속가능한 광주 만들기 실천의제가 마을 속에서 뿌리내리도록 다가치 그린 동네 만들기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비를 늘려 공모하였다.
이번 공모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사업 제안서가 접수되어, 생활 속 자원순환에서부터 이웃과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까지 동네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대단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다가치 그린 모바일 앱 고도화를 추진해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강화하여, 마을 환경 개선에 맞춰졌던 초점을 도시의 지속가능한 생활 실천 운동으로 진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올해도 ‘다가치 그린’ 동네 만들기 사업을 통해 배려와 나눔이 있는 살고 싶은 마을들이 곳곳에서 꽃피워져 광주 공동체 미래 세계의 행복한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그의 저서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에서 “미래 세계의 희망은 모든 활동이 자발적인 협력으로 이뤄지는 작고 평화롭고 협력적인 마을에 있다”고 하였다. 간디의 이러한 정신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혼자가 아니라 마을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살아갈 때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을의 이념과 비전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 제안을 통해 정책 목표와 이념을 구축하고 학습조직·네트워크를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인적·조직 네트워크를 활용해 역동적으로 확장시켜야 한다.
필자는 이를 위한 실마리를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내집앞 마을가꾸기’ 사업에서 찾아보려 한다. 이 사업은 지역 공동체의 희망을 일구며 마을을 가꾸는 실천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시발점이 되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을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내 집 앞 마을 가꾸기’ 사업이 ‘생태 문화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발전하면서, 주민들은 여러 해 동안 사업을 함께 논의하고 실천해가는 과정들을 겪었다. 그런 와중에 잊고 지냈던 주민들 간 지역 공동체 의식이 자연스레 생겨나고 내 마을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게 되었다.
여기에 ‘생태 문화 마을 만들기’사업에 IT기술을 접목한 ‘다(多)가치 그린’ 동네 만들기가 지역과 사회 공동체의 발전을 이끄는 좋은 사례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가치 그린’은 시민이 직접 다양한 가치를 부여하고(多가치)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다같이 문제를 해결하여(다같이) 녹색도시 동네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Green) 브랜드다.
쌍방향 환경 행정 정보 제공과 동네 관계망을 통한 환경지킴이 활동으로 공동체를 복원하자는 취지의 다가치 그린 모바일 앱 서비스 구축 사업이 2015년 정부 브랜드 과제로 선정되었고,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앱을 활용하여 동네 만들기 사업을 공모해 오고 있다.
다가치 그린 동네 만들기는 시민들이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이용해 쓰레기 투기 지역을 신고하거나, 마을 환경 교육 및 캠페인 등 실천 활동을 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 포인트를 모아 사업비로 바꾼 뒤, 마을과 학교 등에서 쌈지꽃밭, 텃밭 가꾸기, 벽화 그리기, 빗물 저금통, 도시 숲 등 동네 환경 개선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업들은 UN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와 광주 지속 가능 발전 5차 의제 과제를 실천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개 사업에서 거둔 성과에 힘입어 금년에는 환경, 경제, 사회, 도시재생 등 지속가능한 광주 만들기 실천의제가 마을 속에서 뿌리내리도록 다가치 그린 동네 만들기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비를 늘려 공모하였다.
이번 공모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사업 제안서가 접수되어, 생활 속 자원순환에서부터 이웃과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까지 동네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대단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다가치 그린 모바일 앱 고도화를 추진해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강화하여, 마을 환경 개선에 맞춰졌던 초점을 도시의 지속가능한 생활 실천 운동으로 진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올해도 ‘다가치 그린’ 동네 만들기 사업을 통해 배려와 나눔이 있는 살고 싶은 마을들이 곳곳에서 꽃피워져 광주 공동체 미래 세계의 행복한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