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지역 토속음식인 ‘바위옷묵’이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에 이름을 올렸다.

6일 신안군에 따르면 국제슬로푸드협회는 최근 신안군 토속음식인 ‘바위옷묵’을 ‘맛의 방주’에 등재하고 오는 9일 인증서를 수여한다.

‘맛의 방주’는 사라져가는 지역의 토종품종과 전통식품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목록을 만드는 국제 프로젝트의 하나로 등재조건이 까다로워 국내 55개 품목만이 등재된 것으로 전해진다.

‘바위옷묵’은 바위에 붙어 사는 이끼종류인 바위옷으로 묵을 쑨 음식. 다른 묵과는 달리 식감이 쫄깃하고 진한 바다향기가 입안에 오래 머무르는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다.

신안에서는 오래전부터 바위옷묵 비빔밥, 바위옷묵 냉콩국, 바위옷묵 무침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식탁에 올랐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소중한 지역의 토종자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