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증도 짱뚱어다리와 소나무숲을 거쳐 갯벌센터로 이어지는 천년의 숲길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올 겨울, 걷기좋은 길로 선정됐다.

2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2월의 ‘걷기 좋은 여행길 10선’에 신안 증도 모실길 3코스인 천년의 숲길을 비롯, 10개 코스를 꼽았다.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달에 걸을만한 길로 추천한 신안 천년의 숲길은 순비기전시관에서 짱뚱어다리를 건너 바닷가 소나무숲에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걸어서 신안갯벌센터에 도착하는 4.6㎞ 코스다.

순비기전시관은 지역 특산물인 소금과 먹을거리, 천연염색 제품 등을 파는 곳으로, ‘순비기’는 염생식물 중 하나로, 천연염색에 쓰인다. 짱뚱어다리는 바다를 건너는 650m 길이의 나무다리다.

짱뚱어다리 아래 갯벌에서 노는 작은 게들과 보석처럼 반짝이는 우전해변을 따라 걷는 코스는 조용히 사색하기에 더없이 좋다.

/김지을기자 dok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