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김장철을 앞두고 신안에서 잡히는 겨울 생새우 ‘동백하’(冬白鰕)’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15일 신안군에 따르면 김장 속 재료로 인기가 높은 동백하가 지난 13일 신안군 지도읍 송도수협위판장에서 첫 위판됐다.

위판가격은 6㎏ 상자 기준 평균 7만원으로, 이중 최고가는 12만6000원에 달했다. 지난해 대비 10%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면서 출하 어민들 소득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안군은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갓 잡아온 생새우를 직접 사 김장을 담그려는 주부와 외지 상인들로 북적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우젓은 5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오젓, 6월에 담근 육젓, 가을에 담근 추젓, 겨울에 담근 동백하젓으로 크게 나눈다.

동백하젓은 영양은 물론 김치 색깔도 좋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년 11월 중순부터 한 달여 동안만 신안군 해역에서 조업이 이뤄지며 살아있는 상태로 위판된다.

신안군은 지난 2007년부터 100억원을 들여 신안젓갈타운을 조성, 운영하면서 전국 최대의 젓새우, 생새우 등 주요 생산지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신안에서는 250여 어가가 지난해 5만3000상자(318t)를 출하, 35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