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 동물복지 한걸음 더 다가가기
2017년 10월 31일(화) 00:00 가가
동물원은 야생 동물의 생태와 서식지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생명에 대한 감동을 주는 휴식공간이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종 보존과 연구조사 기능까지 맡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의 동물원을 ‘노아의 방주’라고 한다. 그것은 동물원의 역할 중 하나인 ‘종 보존’ 기능을 강조한 또 다른 표현이다. 동물원이 없었다면 이미 멸종된 공룡처럼 흔적도 없이 지구상에서 사라져 화석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이 지금보다는 훨씬 많을 것이다. 그만큼 동물원은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관리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단순한 전시와 보호를 넘어 동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 책임과 의무도 함께 지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최근부터는 동물 복지가 화두가 되고 있다. 동물 복지는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철학적, 고려에 이르기까지 많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것은 현실과 이상 사이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영원히 풀지 못하는 숙제가 될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 그 차이를 좁히기 위해 많은 사람이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동물원 동물(Captive wild animal)은 야생 동물(wild animal)과 달리 자연 서식지 환경과 비슷한 동물 사육장에서 자유로운 번식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질좋은 먹이를 충분히 제공한 가운데 평화로운 무리 속에서 수의학적인 질병 관리를 받으며 살아가도록 배려하는 것이 현재 동물복지의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동물원에서 동물복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동물 행동 풍부화(Animal behavioral enrichment)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영장류 연구의 선구자(Yerkes·미국)가 소개한 ‘동물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은 이후 Hediger(스위스)에 의해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동물 행동 풍부화는 동물원 동물이 야생에서 경험했던 물리적, 정신적인 자극과 유사한 물체, 냄새,소리 등에 변화를 주어 야생의 자연스런 행동 습성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생기 있고 활동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것을 말한다. 동물원의 제한된 공간에서는 천적이 없고 안정된 먹이 공급으로 동물이 무료한 삶을 살 수 있어, 동물에게 야생 동물의 행동 양식을 보일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그들의 삶이 더욱 풍요롭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정형 행동(Stereotypic behavior) 등 이상 행동을 예방하자는 차원이 아니라 동물이 만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지 수준을 높여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동물 행동 풍부화’의 종류 크게 5가지로 나뉘어진다. 먼저 물리적 서식 환경(Physical habitat) 풍부화는 사육장의 물리적 환경을 종 특성에 맞게 변경하여 풀장과 진흙 구덩이를 조성하고 밧줄과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다양한 동선을 제공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먹이(Food) 풍부화는 종류와 급여 방식에 변화를 주어 흩어주기, 통 속에 먹이 감추기, 통째로 먹이주기, 급여 위치 변경 등을 이용한다. 또한 인지(Cognitive) 풍부화는 놀이로 생각할 수 있도록 정신적 자극을 주어 훈련 과정에 새로운 경험(먹이, 물건, 냄새)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사회성(Social) 풍부화는 야생의 사회적 그룹을 고려 하여 서열을 통한 무리 전시, 고립 개체의 은신처 제공 등이 있다. 이 같이 ‘동물 행동 풍부화’는 동물원에서 동물복지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작은 물결이자 몸부림으로 동물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감소시키고 눈에 보일 정도로 생기있는 행동이 증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동물 복지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치동물원도 최근부터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방법의 동물 복지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야생동물이 공포와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고 자연생태와 비슷한 번식 환경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동물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치동물원은 동물 복지를 위한 시민들의 열망이 높은 만큼 지금의 환경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동물 행동 풍부화는 동물원 동물이 야생에서 경험했던 물리적, 정신적인 자극과 유사한 물체, 냄새,소리 등에 변화를 주어 야생의 자연스런 행동 습성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생기 있고 활동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것을 말한다. 동물원의 제한된 공간에서는 천적이 없고 안정된 먹이 공급으로 동물이 무료한 삶을 살 수 있어, 동물에게 야생 동물의 행동 양식을 보일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그들의 삶이 더욱 풍요롭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정형 행동(Stereotypic behavior) 등 이상 행동을 예방하자는 차원이 아니라 동물이 만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지 수준을 높여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동물 행동 풍부화’의 종류 크게 5가지로 나뉘어진다. 먼저 물리적 서식 환경(Physical habitat) 풍부화는 사육장의 물리적 환경을 종 특성에 맞게 변경하여 풀장과 진흙 구덩이를 조성하고 밧줄과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다양한 동선을 제공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먹이(Food) 풍부화는 종류와 급여 방식에 변화를 주어 흩어주기, 통 속에 먹이 감추기, 통째로 먹이주기, 급여 위치 변경 등을 이용한다. 또한 인지(Cognitive) 풍부화는 놀이로 생각할 수 있도록 정신적 자극을 주어 훈련 과정에 새로운 경험(먹이, 물건, 냄새)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사회성(Social) 풍부화는 야생의 사회적 그룹을 고려 하여 서열을 통한 무리 전시, 고립 개체의 은신처 제공 등이 있다. 이 같이 ‘동물 행동 풍부화’는 동물원에서 동물복지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작은 물결이자 몸부림으로 동물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감소시키고 눈에 보일 정도로 생기있는 행동이 증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동물 복지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치동물원도 최근부터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방법의 동물 복지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야생동물이 공포와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고 자연생태와 비슷한 번식 환경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동물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치동물원은 동물 복지를 위한 시민들의 열망이 높은 만큼 지금의 환경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