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청산도와 보길도를 비롯한 완도군 전역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하기 위한 본격적 행보를 시작했다.

완도군은 지난달 29일 목포대와 군 전역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신청서 작성 용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3대 보호지역(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중 하나다.

목포대는 내년 10월까지 1년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청산도 구들장 논을 비롯, 윤선도가 머물던 원림(園林),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등 지역 고유의 생태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가치를 도출해낼 계획이다.

완도군은 용역을 통해 생물권보전지역 내 핵심구역, 완충구역, 협력구역 등을 세분화하는 구상을 구체화한다는 복안이다.

완도군은 이후 본 신청서 제출을 위한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신청서 제출 및 최종 심사 등을 꼼꼼히 준비, 오는 2021년 등재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완도=정은조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