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수산행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장흥군에 따르면 해양수산업무를 총괄하는 해양수산과의 경우 최근 인사 발령으로 해양수산과장(5급)을 비롯, 해양수산과 15명의 직원 중 9명이 수산직이 아닌, 행정직 등 비전문직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팀장급(6급) 직원 4명중 2명은 정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데다, 7급 이하 8명(수산직 4명)의 직원들 경력도 5년 이하에 불과하다.

장흥지역에만 3500명이 넘는 어민들이 42개 어촌계를 통해 9362ha에서 어업 활동을 하며 얻는 소득이 전체 소득의 35%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전문성을 갖춘 인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나마 고참급 수산직(3명)도 연안 바다가 없는 부산면(6급 팀장급 1명)과 안양면(6급 팀장급 2명)에 배치돼 업무 효율성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09년 해양수산과학원의 도 산하기관으로 전환되면서 지자체 수산직들이 이동한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장흥군 안팎에서는 수산전문공무원이 부족해 현안에 적극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