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갑 광주전남연구원 사회문화관광연구실장]친환경디자인에서 성장동력을 찾다
2016년 06월 01일(수) 00:00 가가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가 지난 5월 5일 개막하여 29일 폐막함으로써 2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세상을 바꿀 새로운 삶의 모색’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환경, 사회, 문화, 예술분야 등 친환경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관점에서 이슈를 제공하였고 또 교육, 홍보 측면에서도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주제로 박람회를 개최한 도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래지향적이고 산업적 가치가 있는 주제를 선점했다는 점만으로도 적지 않은 의의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명쾌하게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세계를 선도할 만큼 충분한 컨텐츠나 완성도를 선보였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가 박람회에 주목하는 이유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15세계대나무박람회 등이 비교적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다. 각 박람회에서 추구했던 주제들이 자연스럽게 개최도시의 브랜드가 되었고 이후 도시를 활성화하는 성장동력이 됐다.
친환경이나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우리에게 생소한 것은 아니다. 친환경이라는 용어는 생태, 녹색, 생명 등과 마찬가지로 환경을 배려하고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사용되어왔다.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던 1992년 리우선언 이후로 빈번하게 사용되어왔고, 전남은 일관되게 녹색전남, 친환경전남, 생명전남을 지역발전의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다. 광주시도 녹색광주를 가꾸기 위해 노력했고,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해 광주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을 통해 이를 문화적, 산업적 연결고리를 찾기위해 열정을 쏟았다.
친환경디자인박람회는 우리가 지향하는 지역정책이나 지역보유자원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잠재력이 있고 시의적절한 이벤트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이제 박람회는 끝났다. 중요한 것은 그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단지 일과성 이벤트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향후 박람회가 추구하려는 취지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기 위해서 몇 가지 제안한다.
무엇보다 친환경 디자인에 관한 스펙트럼을 한층 넓혀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친환경디자인은 융·복합적 사고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산업측면에서도 6차산업적 접근이 필요하고, 공간영역도 도시, 농촌, 산촌, 해양도서 등 구별이 없어야 한다. 전문가나 기술영역도 도시계획, 토목, 조경, 환경, 문화, 예술, 관광, 과학, 산업, 심지어 인문학분야 등을 총망라한 참여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주민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야 하며, 아울러 지자체들의 상호협력을 통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각 지자체 정책에 친환경디자인 개념을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 우선, 전남이 추진하고 있는 숲속의 전남, 가고 싶은 섬 가꾸기, 남도문예 르네상스 등 주요 브랜드시책에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각 시·군들의 지역개발 및 산업정책에도 적극 도입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각 지자체들이 개최하고 있는 지역축제는 그야말로 융·복합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또 하나의 친환경박람회장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박람회 개최장소는 시가지가 형성된 시민들의 생활현장이 되어야 한다. 기존의 장소는 농업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는 장소라서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장소일지 몰라도 두 개의 이벤트가 머리 속에 중첩되면서 두 이벤트 모두 기대감을 약화시킬 수 있다.
친환경디자인 컨셉과 상반된 일회성 이벤트라는 인식도 부담이 될 수 있다. 1893년에 개최된 ‘시카고만국박람회’는 시카고의 도시경관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계기가 되었고 도시전체가 건축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특색 있는 도시로 발전했다. 일본 미야자키의 경우 1999년 ‘미야자키 도시녹화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명실공히 정원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박람회는 교육과 홍보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성격이 강하지만, 이를 실제 도시에 적용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할 수만 있다면 산업화까지도 의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최근 박람회들의 경향이기도하다. 따라서 만약 계속해서 친환경디자인박람회를 개최할 생각이라면 도시 속에서 기존의 시설을 이용하고 시민들의 참여 가운데 추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면 빛가람혁신도시에서 광주전남 상생전략으로 공동개최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도시에서 개최하든 그 개최도시를 ‘친환경디자인 모델도시’로 발전시켜나가는 방안도 검토해볼 것을 제안한다.
이같은 주제로 박람회를 개최한 도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래지향적이고 산업적 가치가 있는 주제를 선점했다는 점만으로도 적지 않은 의의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명쾌하게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세계를 선도할 만큼 충분한 컨텐츠나 완성도를 선보였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친환경이나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우리에게 생소한 것은 아니다. 친환경이라는 용어는 생태, 녹색, 생명 등과 마찬가지로 환경을 배려하고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사용되어왔다.
이런 관점에서 향후 박람회가 추구하려는 취지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기 위해서 몇 가지 제안한다.
무엇보다 친환경 디자인에 관한 스펙트럼을 한층 넓혀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친환경디자인은 융·복합적 사고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산업측면에서도 6차산업적 접근이 필요하고, 공간영역도 도시, 농촌, 산촌, 해양도서 등 구별이 없어야 한다. 전문가나 기술영역도 도시계획, 토목, 조경, 환경, 문화, 예술, 관광, 과학, 산업, 심지어 인문학분야 등을 총망라한 참여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주민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야 하며, 아울러 지자체들의 상호협력을 통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각 지자체 정책에 친환경디자인 개념을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 우선, 전남이 추진하고 있는 숲속의 전남, 가고 싶은 섬 가꾸기, 남도문예 르네상스 등 주요 브랜드시책에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각 시·군들의 지역개발 및 산업정책에도 적극 도입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각 지자체들이 개최하고 있는 지역축제는 그야말로 융·복합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또 하나의 친환경박람회장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박람회 개최장소는 시가지가 형성된 시민들의 생활현장이 되어야 한다. 기존의 장소는 농업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는 장소라서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장소일지 몰라도 두 개의 이벤트가 머리 속에 중첩되면서 두 이벤트 모두 기대감을 약화시킬 수 있다.
친환경디자인 컨셉과 상반된 일회성 이벤트라는 인식도 부담이 될 수 있다. 1893년에 개최된 ‘시카고만국박람회’는 시카고의 도시경관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계기가 되었고 도시전체가 건축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특색 있는 도시로 발전했다. 일본 미야자키의 경우 1999년 ‘미야자키 도시녹화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명실공히 정원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박람회는 교육과 홍보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성격이 강하지만, 이를 실제 도시에 적용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할 수만 있다면 산업화까지도 의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최근 박람회들의 경향이기도하다. 따라서 만약 계속해서 친환경디자인박람회를 개최할 생각이라면 도시 속에서 기존의 시설을 이용하고 시민들의 참여 가운데 추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면 빛가람혁신도시에서 광주전남 상생전략으로 공동개최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도시에서 개최하든 그 개최도시를 ‘친환경디자인 모델도시’로 발전시켜나가는 방안도 검토해볼 것을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