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기후와 수려한 자연 풍경을 지닌 구례군이 동계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구례군은 20일 “여자축구팀과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태권도 청소년대표팀, 초·중·고교 씨름팀 등 각종 전지훈련팀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동계 전지훈련 첫 방문팀으로 서울시청 아마조네스 여자축구팀 25명이 최근 구례공설운동장에서 축구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구례 출신 이상엽 한양여자대학교축구팀 감독의 권유로 구례를 선택했다는 아마조네스 여자축구팀 박채화 감독은 “구례의 자연적인 이점을 살려 지리산에서 기초훈련을, 공설운동장에서 전술훈련을 병행해 가장 알찬 동계 훈련을 마무리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내년 1월 초에는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이 구례를 찾아 동계 강화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2월에는 태권도 청소년대표팀이 구례에서 합숙훈련을 할 예정이다.

씨름선수들도 최고의 시설을 갖춘 구례를 동계전지훈련지로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례군은 씨름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겨울시즌 동안 지리산노고단배 동계 스토브리그대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충북 증평초교를 비롯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등 50개팀 500여 명이 구례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구례=이성구기자 l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