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생과를 활용한 잼이 개발됐다.

구례군농업기술센터 야생화연구소는 산수유 잼을 개발, 지난 21∼29일 열린 제16회 구례 산수유꽃축제 행사장내 ‘사랑담은 산수유 홍보관’에서 시식회를 가졌다.

산수유는 그동안 건피(건조 과육)의 형태로 보관하며, 주로 한방차와 환, 엑기스 등으로 쓰일 뿐 가공 활용 정도가 낮았다. 이번에 개발한 잼은 시판되는 잼보다 당 함량을 10∼15% 정도 줄여 산수유 고유의 신맛과 쓴맛을 유지하도록 했다.

개발자인 정지숙 박사는 “산수유 잼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연고(전통)산업 육성사업으로 개발돼 앞으로 관내 기업에 상표 디자인 및 잼 제조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며 “산수유 잼은 설레는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의 상큼함과 밀고 당기기를 하는 남녀의 쓴맛을 함께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 야생화연구소는 산수유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산수유 생과를 활용한 와인과 식초 등 다양한 제품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구례=이성구기자 l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