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합병위기에 몰렸던 장흥군 수협이 부실채권과 과감한 구조조정 등 자구(自求) 노력으로 정상궤도로 돌아섰다.

무분별한 영어자금과 상호금융 대출로 발생한 경영악화에 시달려 2009년에 수협 중앙회로부터 인근 조합과의 합병권고를 받았었다.

장흥수협은 당시 부실채권의 규모가 연체로 인한 파산건수가 총 743건 103억원에 달해 회생불능 조합으로 경영악화에 시달렸다.

장흥수협은 중앙회 기금 관리위원회로 받은 경영개선자금(무이자) 485억원을 효율적인 기금운용으로 2010년에 30억원, 2011년에 39억원, 2012년에 30억원 등 90여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 2013년말 현재 부실채권은 4억80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를 위해 채권자에 대한 과감하게 농민수산사업자 신용보증 대출금과 상각채권 회수를 위한 방안으로 은닉재산을 발굴, 채권확보에 나서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장흥수협은 이와 함께 지난해 활어 위판장에서 3억원의 위판수수료와 면세유류와 선박기자재 판매 수수료에서 6억5000만원 등 위판수수료 증가와 경비절감 등에 힘입어 10억여원 흑자를 내 중앙회가 발표한 90개 조합 가운데 경영개선 8위를 기록했다.

한편 장흥수협은 1본소 2개 지점, 위판장, 42개 어촌계, 조합원 3030명, 임직원 28명 조직에 자산규모는 부채포함 167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김용기기자 · 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