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유치면 신덕행복마을(위원장 김재수)이 지난해 도내 행복마을평가에서 전남도로부터 최우수상을 받아 화제다.

주민 화합 프로그램, 한옥 민박 운영, 각종 협의회 참석, 유기농 농산물 생산 등 각종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금으로 받은 3000만원도 받아 향후 마을을 위해 쓸 예정이다.

해발 400m에 자리한 신덕행복마을은 전혀 관계가 없는 외지인들이 입주한 한옥 24동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주민 모두가 항상 친절하고 배려하면서 ‘이웃공동체’를 만들어냈다.

고령자가 거주하는 곳에는 젊은 세대들이 직접 찾아가 친부모처럼 섬기며 난방이나 가정사 등을 돕고 호박, 감자 등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은 서로 나눠 먹고 있다.

이 밖에도 행복마을 워크숍, 전라남도 및 (사)행복마을 협의회 등 각종 협의회 참여율도 가장 높을 정도로 ‘마을’에 대한 애정도 크다.

신덕행복마을은 한옥민박사업 및 친환경 유기농 인증단체로 조청(쌀조청, 호박조청), 쌀, 엿, 죽염, 통밀빵 등을 생산해 주민들의 특산물 판매소득도 상당하다.

김재수 위원장은 “낯선 사람들이 만나 하나의 마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모두가 흔쾌히 참여해 농촌에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에는 전라남도 행복마을 대표 51명이 신덕행복마을을 찾아 친환경유기농센터등 행복마을 내 시설을 견학하기도 했다.

/장흥=김용기기자 · 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