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지역에 도내 최초로 ‘공공형승마장’(승마체육공원)이 들어선다.

〈조감도〉

장흥군은 22일 “총 42억원을 들여 2개년 계획으로 장흥군 안양면 기산리 사자산 자락에 2만9750㎡(9000여평) 규모의 전천후 실내·외 승마장인 승마체육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 9월까지 1단계로 30억원을 투입해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4개 원형마장을 갖춘 2450㎡(730평) 규모의 실내승마장 사업에 착수해, 지난 2일 착공식을 가졌다.

내년 2단계 사업으로 15억원을 들여 4383㎡(1325평) 규모의 실외 원형마장과 클럽하우스(281㎡), 마방(말 관리사), 퇴비사, 부속건물 등을 건립해 레저와 모든 승마경기를 치를수 있는 공공형 승마장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장흥군 공공형 승마장사업은 지난 2012년에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도내 1곳(전국 5개 지자체)이 선정됐다.

장흥지역에는 현재 제주도에서 옮겨 온 80여필의 경주마와 지난해 말산업특구인 미국 캔터키주로부터 구입한 경주마 10마리와 승용마 5마리 등 경주·승용마 1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또 승마 애호가들이 레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외승로가 8㎞가 조성돼 있는 상태다.

군은 내년까지 승마체육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로하스타운 입주민들의 승마레저 이용 붐이 일 것으로 기대하고 ‘공공형승마장’을 승마전문업체에 위탁관리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