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지역 음주운전과 교통사고가 경찰의 지속적인 지도단속에도 불구하고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장흥경찰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장흥지역에서 음주운전하다 적발건수는 지난해 85건 보다 65건이 많은 153건으로, 이 가운데 50명이 면허가 취소되고 103명이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찰에 적발돼 면허취소된 50건 가운데 15건은 무면허 상태에서 면허취소 수치(0.10)의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아직도 무면허운전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올 11월 말 현재 장흥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지난해 455건(사망 9명) 보다 11% 증가한 505건(사망 1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음주로 인한 교통사망자가 지난해 1명이었던 것에 반해 무려 4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무면허로 음주운전 적발자 가운데 50% 이상이 60대 이상과 20대들로 이들 연령층이 아직 운전에 대한 교통준법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장흥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지난 11월 11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주중 3차례 실시하고 있다.

/장흥=김용기기자 · 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