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지방자치단체 여성 간부급 공무원 비율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장흥군에 따르면 계장(담당)요원인 6급의 경우 지난 2008년 149명 가운데 11.6%인 14명에서 올 3월말 현재 35명(23%)로 무려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5급 사무관 역시 2008년에 1명이던 것이 현재 2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하위직인 7급 공무원의 경우 전체 159명 가운데 여성 비율이 78명(49%)으로 지난 2008년의 154명의 46%(71명) 보다 3%나 증가했다.

일선 지자체의 간부급 여성 공무원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는 최근 언론에 밝혀진 지난 정부 5년간 중앙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여성 신규채용 비율이 10%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이처럼 여성 공무원 비율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데는 모든 직렬과 관계없이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남성보다 여성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공무원 사기앙양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장기근속 승진제도’ 이후 일선 지자체의 직급별 분포도 경찰조직(경위·경감 인원 비대현상)과 같이 실제 일하는 하위직인 8,9급 수는 줄고 중간 간부급인 6급과 7급 수만 늘어나는 조직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장흥=김용기 기자 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