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인재육성 장학회 기금이 지난달 말 현재 115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994년에 군 산하 공직자와 출향향우, 군민들이 고향사랑 담배판매운동으로 시작한 장흥군 인재육성 기금이 20년 만에 115억원의 기금을 모아 인재 육성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기금 초창기인 1994년부터 1997년까지 4년 동안 담배판매 수익금으로 13억3000만원, 군비출연금 6억7000만원 등 20억원을 모은 장학회는 1996년부터 올해까지 18년째 장학사업을 펴고 있다.

군은 지속적이고 보다 발전적인 장학사업을 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일정 금액을 출연해 올해까지 모두 53억원을 내놨다. 나머지는 지역주민과 출향향우의 기탁과 모금으로 채워졌다.

장흥군 인재육성 기금 모금 붐은 이제 마을단위까지 퍼져 현재 10여개 마을이 많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내놓고 있다.

지난 18년간 지급된 각종 장학금은 114억원으로, 이 가운데 장학생수는 대학생과 중·고교생을 포함해 2750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장학생들은 사법·행정·입법·외무 등 고시 합격자들과 성적우수자의 격려, 명문고 육성, 영어타운 운영 등 교육환경개선 등에 쓰이고 있다.

한편, 인재육성 기금은 지난 2009년 7월에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재)장흥군인재육성위원회 재단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