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는 동백(冬柏)을 테마로 한 축제가 신안에서 열린다.

신안군은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압해읍 분재공원에서 ‘애기동백꽃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기간 분재공원과 인근 송공산 10ha에 심어진 3000여 그루의 애기동백에서 피어나는 30만 송이의 꽃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재공원에서는 200여 품종의 동백 분화와 분재 전시를 비롯해 분재관리 시연회, 시화전 등 동백분재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천사섬 분재공원에 전국 최다 품종의 마삭줄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군은 수집가로 부터 114품종 264개분의 마삭줄을 기증받아 품종별·출처별로 구분 정리해 유리온실에 전시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 안에서 즐기는 자연과 분재예술이 만나는 환상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장에서는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에서 잡힌 낙지, 홍어, 김 등 특산물도 맛볼 수 있다.

한편 동백(冬柏)은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운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가장 아름답게 피었을 때 송이째 떨어져 화려한 색깔과 자태를 그대로 간직한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