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다리가 놓이며 이어진 신안 비금도와 도초도내 중·고등학교가 통·폐합될 전망이다.

신안교육지원청(교육장 문상옥)은 학생수 감소에 따른 농·어촌지역 중·고등학교 교육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입시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신안교육청은 도초고와 비금고, 비금중과 도초중을 통·폐합해 도초고를 거점형 고등학교로, 비금중을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안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거점학교 육성 설명회를 시작으로 추진협의회 개최, 재배치 찬반 논의, 주민과의 간담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비금·도초 지역 거점학교는 2015년 3월 개교예정이다.

신안교육청은 최근 중·고등학교 운영위원회 최종 심의 결과 동의함에 따라 기숙형 공립중학교를 설립하는 조건으로 거점형 고등학교 육성 통·폐합 신청서를 전남도교육청에 제출했다.

문상옥 교육장은 “비금·도초지역 거점학교를 육성해 신안의 인재유출을 최소화하겠다”며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모든 학생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받게 하는 등 신안에서 교육받는 지역중심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kwangju.co.kr